라이트 온 라이트…엘레강스 캐주얼 ‘믹스매치’꾸뛰르 보헤미언· 릴렉스 웨어 주류
2003-11-04 유수연
서울컬렉션과 SFAA컬렉션을 위시하여 국내 디자이너 컬렉션이 종료된 시점에서 내년 춘하 여성복 동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엘레강스와 캐주얼의 믹스
전체적으로 노스탈지아와 70년대의 경제 부흥시대의 감각을 채용한 지극히 내추럴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단, 올추동에 트랜드를 리드할만한 요소가 빈약하다는 것이 특징.
그러나 그동안의 보헤미언은 다분히 조악한 요소가 있었던 것에 비해, 내년부터는 좀더 꾸뛰르적이고, 깔끔한 요소가 강화되고 있다.
즉, 엘레강트한 아이템은 캐주얼의 느낌을 채용하고, 캐주얼 아이템은 깔끔함, 여성스러움등 질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보헤미언, 로맨틱은 포크로어의 요소를 채용하는 형태로 남아 있으며, 빈테이지도 상당히 페미닌한 느낌으로 움직이고 있다.
▨ 스포츠 테이스트 풍도 강세
03 S/S에 있어 또하나의 특징은 얇은 소재로 옮겨져서 겹침으로 이용되고 코디네이트를 할 수 있는 단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상하 세트형 기획보다는 단품 코디네이트의 믹스매치된 기획 개발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릴렉스 웨어의 유행으로 초봄 스타트되는 시점에서 면등의 얇은 소재의 제품이 투입되고 안감이 없는 재킷류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루엣은 톱스는 밀착되지만 볼륨감이 있는 보톰의 매치인 피트 & 플레어풍.
풍성한 아우트웨어에 타이트한 인너, 보톰등 새로운 실루엣에 주목하는 곳도 있다.
소재는 작년과 같이 천연소재가 중심으로 특히 면은 핵심을 이루고 있다.
마도 마혼방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이외에 실크의 채용도 두드러진다. 셀룰로오즈계도 주목 아이템.
중시되는 소재는 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 내추럴감, 드라이감의 한편에서 투명감, 광택감도 중시되고 있다.
새틴, 샨탄, 샴블레등의 이외에 후가공에 의한 광택감의 표현이 강화된다.
경쾌한 느낌이 중시되고 있으므로, 투명소재와 레이스 쉬폰, 니트 뜨게 등이 부각되고 있으며 패치워크등을 통한 부분 사용도 폭넓게 사용된다.
가공등 테크닉에서는 자수와 자카드, 스티치. 오팔과 가죽등에 의한 커트도 가벼움의 표현으로 늘어나고 있다.
패치 워크의 무늬 효과가 있는 것, 프린트도 임펙트 있는 것. 플리츠, 샤링, 주름 사용등은 변화의 포인트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이템은 라이트한 소재의 레이어드가 기본이 되고 있으며, 디테일온 디테일로 프릴과 끈등을 활용한 장식성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