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선 전무, 노브랜드

고부가 제품 개발…한발 앞선 트렌드 제시

2003-11-11     KTnews
노브랜드의 이동선 대표이사 전무가 ‘대통령표창(모범경영인)’을 수상, 혁신적인 경영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동선 전무는 94년 노브랜드를 창업하여 20대 초반 여성을 타겟으로 한 ‘이샤니 뉴욕’ 브랜드로 내수 패션사업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IMF에 의한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97년 중반부터 수출로 전격 전환했다. 97년에 5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이후 고속 신장을 하면서 지난해 6,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 약 8,500만 달러 수출 실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노브랜드의 고속 신장에는 기존 OEM 수출의 한계를 극복한 소재 개발과 트렌드 제시에 이유가 있다. 별도의 ‘기획팀’을 구성, 트렌드를 바이어에게 먼저 제시하는가 하면 고급의류 소재 개발을 위해 편직, 염색 및 부자재 업체에 자금지원과 기술지도를 실시, 신소재 개발을 주도해 왔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역점을 둔 만큼 주요 거래 업체도 DKNY, 앤테일러, 갭, 바나나 리퍼블릭, 노티카,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일색. 그만큼 앞선 소재 개발, 완성도와 디테일한 디자인이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한편 대학과 연계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내에 부족한 섬유 인재 양성에 주력하면서 노브랜드 및 협력업체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의 어려운 섬유수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과테말라,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과 사이판의 지사를 통해 정보 수집과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한다. 특히 25개 라인을 가동중인 베트남 공장의 경우, ‘신개념의 생산 기지’라고 불릴 만큼 호텔같은 기숙사 시설과 인테리어로 직원들의 복지와 생산성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동선 대표이사 전무는 수상 소감으로 “무엇보다 직원 및 협력업체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노브랜드의 성장의 발판은 꾸준한 연구·개발이였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역점을 둬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