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의류수출 냉기류

봉제공장 이전으로 주변국 반사이익

2003-11-13     강지선
두바이의 의류수출이 미국경제의 침체와 서부 유럽국가의 수요감소에 따라 단기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의류수출은 지난 97년 2.5억불 최고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간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의류로 대체됨에 따라 더욱 심각한 침체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 다른 의류 수출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세계 경제의 침체에 따른 동반하락마져 보이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는 과잉생산에 따라 소제 봉제공장들이 걸프 연안국 등 인근 아랍국으로 이전하고 있고 이에 따라 두바이 시장이 슬럼프에 빠지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바이의 소규모 봉제공장이 문을 닫는데 따라 바레인 카타르, 오만, 요르단 등의 국가들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특히 요르단의 경우 대미 수출관세뿐만 아니라 수출쿼타까지 면제되는 특혜를 받고 있어 미국시장 진출이 용이하므로 두바이는 물론 다른 나라로부터의 업체이전을 촉진시키고 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