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골프웨어, ‘경쟁 치열’... 일부 업체 런칭시기 조정

중저가 시장, 신규 적어 진입 유리할 듯

2003-11-13     KTnews
골프웨어 시장이 브랜드 파워 및 자본력이 우세한 신규 브랜드들의 런칭으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일부 중소 업체들이 런칭 시기를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시워스’ ‘헤드골프’ ‘트루사르디 골프’ 등 대기업과 자본력이 탄탄한 업체가 주도하는 브랜드들과 일본 업체가 직진출한 업체가 런칭하는 ‘밀라숀 스포츠’ ‘캘러웨이 골프’ 등은 이미 마케팅 작업에 돌입하는 등 유통 및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에 들어갔다. 또한 ‘겐조 골프’는 국내에서 상당한 브랜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화려하면서도 모던·심플한 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주요 백화점 유통망 확보가 1차 승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지도와 자본력이 뒤쳐지는 일부 중소 업체들이 전략상으로 런칭 시기를 조정중인 것. 상반기 런칭을 위해 1년을 준비해 온 ‘A’ 업체는 최근 라이센스 본사와의 협의 아래 하반기로 런칭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업체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타 신규 브랜드보다 명품으로서의 이미지는 떨어지는 데다가 자본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또한 상품 준비에 있어서도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많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과도하게 치열한 시점에 무리하게 런칭해 이미지를 흐리는 것 보단 하반기에 탄탄하게 준비해 런칭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은 것으로 전해진 것. 한편 ‘B’업체는 프레스티지 시장의 런칭이 과도한 만큼 내년에 정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04년 S/S에 프레스티지 골프웨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리점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은 비어있는 만큼 중저가 서브 브랜드는 예정대로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