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직물시장 위축
미·이라크간 긴장감 팽배
2003-11-18 강지선
터키 직물시장이 터키 총선을 앞둔 정치적 공백과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따른 양국간의 압력으로 위축되고 있다.
한국산 직물로 만든 대부분의 봉제품이 러시아와 중동회교국가, 보따리 무역을 통해서 동 봉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최근의 미·이라크 간 팽팽한 긴장감에 따라 이들 국가로부터 오는 보따리 무역상들의 발걸음이 급격히 감소된 상황이다.
특히 보따리 무역상들이 취급하고 있는 독특한 원단으로 만든 봉제품들의 타격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러시아와 중동 양대 국가로부터의 발길이 끊어진 보따리 직물 수출이 끊어지게 되면 이미 생산된 봉제품은 물론 원단 상태의 재고가 엄청난 수량으로 증가할 수 있고 이 경우 시장이 혼란에 휩싸일 거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4-6월에 선적해야 하는 상당량 분이 3/4분기로 지연 선적돼 통관되지 못한 물량들의 적재가 점차 증가, 현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재고 부담은 업체의 자금부족으로 나타나 소규모 수입상의 경우 심각한 자금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