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황철구 부장, 신세계백화점 여성의류팀
멀티 컬쳐 ‘뉴트렌드’ 부상“불경기에는 선두만 살아남는다”각 장르 대표 브랜드 중심 압축 MD
2003-11-18 한선희
“하반기에 사회적 불안요소에도 추위로 다소 호경기를 예감했던 여성복업계가 역신장 추세다.”
신세계백화점 여성의류팀장 황철구 부장은 경기침체와 착장의 변화로 여성정장 시장의 지속적인 위축을 예상했다.
또한 내년 패션의 새로운 경향으로 멀티컬쳐 지향을 들었다.
캐릭터나 커리어의 소비층이 영캐주얼로 이동하고 가계 긴축 재정의 영향으로 30, 40대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라는 것.
특히 올해는 경기, 사회, 소비 착장 변화 등 복합적 요소가 한꺼번에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황 부장은 여성복 시장 불황의 대안으로 영캐릭터 시장이 급부상한데 이어 향후 패션의 키워드는 멀티트렌드라 말한다.
다가치가 공존하는 소비자 마인드에 적중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멀티트렌드가 또 다른 대안일수 있다는 것이다.
영캐릭터, 감성캐주얼이 뉴마켓으로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장르를 굳혔다고 황 부장은 평가한다.
영캐릭터와 영트래디셔널 시장이 각광받는 시점서 신세계백화점도 내년 상반기 강남점에 이 조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침체된 조닝에 대해서는 향후 장르의 대표적 브랜드로만 구성하거나 변신을 노력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압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혀 치열한 생존 경쟁 시대에 들어섰음을 드러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