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전년대비 24.6% 증가
대외 경제 악재속 섬유류 흑자 기록
2003-12-02 강지선
미·이라크간의 전운 긴장 및 하반기 세계경기 침체속의 매순간 고비를 넘기며 국내 섬유류 수출이 흑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가 발표한 10월 중 섬유류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4.6%증가했으며 섬유무역수지는 7억 9천 8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섬유류 수출입 실적은 수출단가가 6.75% 상승한 kg당 $4.90,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16.62% 증가한 28만 9백톤,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24.6%가 증가한 14억 2천 1백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품목별 평균 수출단가 및 물량 증감율을 살펴보면 섬유원료가 15.2%, 사류 26.9%, 직물 30.0%, 제품 16.4% 증가했다.
사류의 경우 나일론사는 전년동기 대비 5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으며 폴리에스터사는 18.6%, 화섬 방적사 18.8% 증가했다.
직물의 경우 화섬직물이 전년대비 13.9% 면직물 34.1%, 편직물 54.7% 증가했으며 편직제 의류는 전년대비 4.7%, 직물제 의류 44.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수출이 26%대로 성장했으며 중국이 3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중국의 저가물량 범람과 미·이라크 간의 정세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은 1.8% 감소했다.
또 전년대비 50%가 넘게 성장한 편직물의 경우 미국의 수출증가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미국수출물량을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후발 봉제 국가로의 직물 수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