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코퍼레이션, 정종완 사장
“왕도없는 영업…정성과 신뢰뿐”폴리에스터 화이버 등 섬유원료 중남미 공략
2003-12-02 김임순 기자
“중남미 지역과 거래를 주로 하고 있다”는 C&C코퍼레이션 정종완 사장. 정 사장은 중남미 페루 칠레 에쿠아도르 등 중남미 태평양연안국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한다.
폴리에스터 파이버 등 섬유 원료로 연간 290만 불 상당을 수출하고 있다. 폴리에스터화이버는 휴비스나 새한 대한화섬 등 국내 주요 섬유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원료다. 하지만 정 사장은 발로 직접 뛰어다니는 영업력을 주무기로 대기업에서도 하기 어려운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 회사 정 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LG상사의 수출파트에서 일했다. 그는 LG에서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미국 등지 전 세계 안 다녀 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를 누볐다.
한번가면 거의 3-4개월 동안 전 세계를 후비고 다니는 동안 세계의 언어에도 능통하게 됐다. 정 사장은 이러한 언어장벽이 없어 해외영업에 밝았다. 특히 중남미 영업에는 스페인어를 적극 구사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은 남녀간 사랑을 주고받는 정성으로 대해야 한다며 애정론이 주효했음을 넌지시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정 사장은 유태인의 상술을 지적하면서 해외영업에서는 가족 특히 아내와 가족들을 생각한 정감 있고 깊이 있는 선물공세도 빼놓지 않고 있단다. 가족들을 생각해주는 영업맨은 언제나 어디서나 쉽게 생각해 낼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혼자서 300만불가까이 수출해내는 무역전문가다. 하지만 향후에는 업계와 바이어를 위해서 일해볼 작정이란다. 언어와 무역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섬유 패션인들의 안테나 역할도 마지않겠다는 것.
섬유직물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의 정종완 사장은 위트와 재치로 상대방을 사로잡으며 해외바이어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매력을 발신하는 무역전문가다.
/김임순 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