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기계공업, 안삼기 사원

밤낮없는 출고업무 공로 인정月 23대 텐더 착오없이 ‘척척’

2003-12-02     김영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일성기계공업(대표 김원묵)은 올 한해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가공에서 조립, 설치, 영업에 이르기까지 근로자들의 바쁜 손놀림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중 출고업무를 맡고 있는 안삼기사원은 더욱 바빠야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9월까지 월 23대 규모의 텐터를 출고 시켜야 했기 때문. 덩치 큰 텐터의 출고업무는 나름대로의 짜여진 계획과 수순, 노하우가 없이는 일을 거르치기 십상이다. 때문에 새벽에 출근, 밤 12시에서 새벽 2시까지가 일상적인 퇴근시간이 되어 버렸다. 5명의 출고팀이 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 그만큼 올 한해 일성기계의 수출증대와 이에 따른 출고팀의 바쁜 손놀림을 짐작할만 하다. 안삼기사원은 “일성기계 전직원이 다같이 고생하고 바쁜 일과로 정신이 없었는데 혼자만 상을 타게돼 송구하고 죄송스럽다”며 “출고팀 5명의 밤낮을 잊은 노고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성은 12월부터 30여대의 텐터를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또다른 바쁜 손놀림을 시작하고 있다. 중국 특수에다 전세계시장으로의 수출확대 때문이다. 생산과 영업, 관리 전직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지만 안삼기사원을 비롯한 출고팀 5명의 각오는 남다르다. 출·퇴근시간을 아예 새벽으로 옮겨야하기 때문. 그래도 “불경기에 물량이 넘쳐 회사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보람되고 일할맛 난다”는게 안삼기씨의 말이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