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내년 숫자 마케팅 확대

브랜드 알리기 효과적…적극 개발 나서

2003-12-02     KTnews
최근 숫자로 대변되는 캐주얼 브랜드들로 숫자만 보고 어떤 브랜드인지 알아맞춰야 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스마트해지게 생겼다. 고유 숫자를 활용한 마케팅과 PPL로 ‘브랜드 뛰우기’에 나서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내년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신규 런칭한 ‘콕스’나 ‘멤버 할리데이’등이 브랜드 네임보다 숫자나 고유 문양을 넣은 제품을 대중 매체에 적극 노출시켜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기존 브랜드들과 신규 런칭하는 브랜드까지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대변한 숫자와 심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몇몇 브랜드들이 방송에서 과도한 네임 노출로 경고 및 정지를 받으면서 브랜드 네임보다 숫자나 심볼로 교묘하게 피해나가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잠재의식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렇게 브랜드를 대변하고 있는 숫자는 티셔츠등에 프린트와 장식으로 활용되며 이벤트와도 연결시켜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게될 예정이다. 미국의 ‘45’의 ‘아메리칸 이글’이나 기존에 ‘292513’으로 대변되던 ‘스톰’의 숫자마케팅에 이어 최근 불이 붙기 시작한 숫자마케팅은 캐주얼 브랜드에서 여성, 스포츠, 아동복등의 타복종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티셔츠 왼쪽 가슴에 ‘76’이라는 숫자를 넣어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함께 시선을 모았던 ‘콕스’는 히피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숫자로 지속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나크나인’은 올해부터 ‘9’를, ‘후아유’는 ‘49’라는 숫자를 활용해 PPL로 방송을 타고 있다. ‘카스피’도 이번 F/W ‘B612’를 마케팅의 소재로 잡아 상품과 연계해 마케팅하고 있으며 브랜드 네임보다 ‘NOW’라는 심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디데이’는 내년부터 숫자를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숫자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벤트와 같은 숫자와 같은 날짜를 이용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 신규 런칭하는 ‘스맥스’도 ‘69’로 브랜드를 대변할 숫자를 정했으며 ‘라이츠21’은 ‘21’이라는 숫자를 넣어 다양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