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주얼, 보드·스키복 출시 비상

전년 제품 판매·가격 조정 등 대책 분주

2003-12-02     KTnews
일부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이 보드·스키복 출시가 늦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년에 비해 일찍 시작된 추위로 스키 시즌이 앞당겨지면서 대부분의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은 10월말과 11월 초에 보드·스키복을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이 기획 자체가 늦어 생산이 뒤쳐지거나 프로모션 업체와의 마찰로 생산 시기가 늦춰지면서 12월 중순이나 되야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디자인 팀장 공석 및 내부 조직 문제로 기획이 늦어진데다가 생산 업체와의 불화로 부득이하게 출시가 늦어졌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지난해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면서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형편. B업체도 늦은 기획으로 생산이 늦춰지면서 고심하고 있는 중. B업체도 전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C업체는 1스타일만이 출시돼 나머지 제품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우선 출시된 제품의 자켓이 30만원대로 나와 가격경쟁력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제품들의 가격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즉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의 상의, 하의가 각각 20만원대인 만큼 가격에 대한 저항이 우려된다는 것. 한편 D업체도 기획 자체가 늦어지는 바람에 보드·스키복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업체는 출시가 늦어지는 만큼 상의와 하의를 10만원대에 내 놓을 예정이다. 타 브랜드에 비해 판매 시기를 놓친 만큼 가격 저항을 최소화해 판매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