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 보합세

내년 1.7% 증가한 163억弗 전망

2003-12-04     강지선
올해 불안한 대외 정세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섬유수출이 미증함에 따라 내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섬유수출을 전년 대비 0.2% 증가한 160억 2천만 달러로 잠정집계, 내년은 올해 수출의 1.7%가 증가한 163억 달러로 내다봤다. 수입 또한 전년대비 5.3%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6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물류의 경우 고가 제품 및 후가공 처리기술을 요하는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범용품의 경우 후발국가의 약진에 따른 경쟁력 저하로 인해 물량 위주의 수출이 지속되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합섬직물의 경우 폴리에스터 이중직을 비롯 수출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중저가 위주의 대량 물량 수출은 중국외 후발개도국의 저가공세에 따라 선진국의 수요와 도매상들의 수입이 크게 줄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고가품 위주의 가격정책과 후가공·팬시한 직물을 바탕으로한 고부가가치의 아이템들은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편직물의 경우 금년도 쿼터 해제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를 실현해 내년에도 봉제용 원단 수요증가에 따라 중국, 중남미, 동남아지역으로의 지속적인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의류 수출은 주요국인 미국, 일본의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데 따라 소비 위축 및 재고 누적으로 수입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금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