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캐주얼가방, 明洞상권 ‘지존싸움’

‘라이프가드·키플링·에어워크’이어 ‘CND’가세

2003-12-04     황연희
명동 유투존 뒷골목이 캐주얼 가방 전문 골목으로 변화하면서 가방 브랜드간의 시장 선점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새로이 런칭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브랜드 ‘CND’가 유투존 뒤에 첫 1호점을 오픈하며 이 거리에는 총 4개의 캐주얼 가방이 자리하고 있다. 본래 캐주얼 의류들이 대부분이었던 이 골목은 캐주얼 의류와 매치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라이프 가드’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 줄줄이 경쟁 브랜드들이 명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백화점 및 대리점 오픈에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한 ‘키플링’도 지난 7월 명동점을 오픈해 월 매출 1억원을 넘는 중심 매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한정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달리 전 상품과 컬러가 전개되고 있으며 패션성을 최대한 강조하고 있다. 이어서 하반기에 들어서 전문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가방 ‘에어워크’도 지난 8월 26일 ‘키플링’ 매장 옆에 오픈하며 명동 상권에 가세했다. ‘에어워크’ 명동점은 새로이 리뉴얼한 매장 인테리어로 시선을 모으고 있으며 매출면에서도 평일 300만원, 주말 800만원 이상의 일 평균 매출을 올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오픈한 ‘CND’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컨셉으로 가방뿐만 아니라 신발, 의류, 프로텍타까지 토틀로 전개하는 브랜드다.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의 스포츠 매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토틀로 공략하는 전문 브랜드의 탄생인 것이다. 가방이 전체 비중의 45%로 가장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아이템이다. ‘CND’의 명동 매장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독특한 인테리어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부스 형식의 가방 코너와 행어 디스플레이보다 선반 형태를 지향했으며 다이아몬드 형태의 독창적인 집기로 색다름을 추구하고 있다. 또 익스트림 스포츠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VMD가 특징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