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브랜드 리뉴얼 전략화
직수입 시장 확대 따른 경쟁력 강화‘파파리노’ ‘엘덴 클래식’ ‘리틀브렌’ 새 모습 기대
2003-12-04 황연희
다년간 국내 아동복을 이끌었던 유수 아동복들이 직수입 및 신규 시장 확대에 따라 브랜드 리뉴얼을 전략화하고 새 정비에 나섰다.
국내 아동복 시장을 길게는 수십년 동안 지켜왔던 브랜드들이 매 시즌 늘어나는 신규 런칭에 비해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컨셉 재정비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브랜드들에게는 그동안 고정 고객들의 자녀들 성장에 따른 자동적인 이탈로 신수요 확보가 최대 목표로 작용해왔다. 시장 트렌드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고 내년에는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한 모습을 인지시키는데 최대한 주력한다는 것.
‘파파리노’는 소프트 헬시 스포츠로 ‘유러피안 스포츠’를 메인 컨셉으로 진행했으나 03년 S/S부터 ‘파파리노 로봇’으로 리뉴얼 한다.
로봇이라는 모티브를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준비중인 ‘파파리노’는 컨셉 전환은 물론 토틀러 라인까지 사이즈 확대도 전략화했다. ‘파파리노’는 이를 위해 4, 5, 6일 3일간 리뉴얼 프리젠테이션을 실시, 변화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낸다.
1989년 런칭 이후 15년간 아동복 로드샵 시장을 리드했던 ‘리틀브렌’은 미국 한 어린이의 라이프 스타일을 모티브로 BI, 상품, 인테리어까지 총체적인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
감각적인 신세대와 자신의 멋을 즐길 줄 아는 패션 아동들을 대상으로 스포티 캐주얼로서 실용성을 강조한 브랜드로 거듭났다. 특히 힙합과 스포츠 라인을 강화시켰으며 매장 또한 롤러브레이드, 인라인 스케이트, 스포츠 경기 소품으로 재미를 더했다.
1965년 런칭, 37년간 국내 아동복을 지켜왔던 ‘엘덴’역시 ‘엘덴클래식’으로 새롭게 모습을 바꾼다.
고급화 시장 확대에 발맞춰 ‘엘덴’은 브랜드 본래의 정통 클래식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모던한 컨셉을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B.I도 새롭게 단장했으며 상품 기획 방향도 재조정했다.
‘soft & chic’에 유러피안 스타일을 지향하면서 모던 클래식, 이지스포츠, 트렌드 캐주얼로 세분화하여 전개할 방침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