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월별기획 강화한다

내년 경기 불투명 소비자 반응에 민감

2003-12-09     KTnews
최근 경기침체로 패션 업계가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이어 내년 경기도 불투명해 크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년 S/S 상품기획도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시즌기획에서 벗어나 월별기획으로 상품 리스크를 줄이고 그 다음 시즌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날씨도 날씨지만 불안정한 경기와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 베이직 상품에 대한 판매율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듯하더니 경기 침체로 다시 이지캐주얼에 대한 매출이 올라가는등 상품 판매에 상당한 혼선을 빚고 있어 한달 앞을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그 어느복종보다 볼륨이 커 물량이 많은 캐주얼 업계는 경기와 날씨, 소비자 반응을 집중 분석,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월별 기획과 스팟 물량 기획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이지한 감성으로 대변되던 시장이 변화하면서 기존 브랜드들도 이를 따라가기 위해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감성을 예측하지만 아무래도 무리수가 많다는 것. 이에 한 관계자는 “날씨변화와 소비자 니즈, 트렌드들을 그때 그때 분석해 기획하는 월별기획으로 상황에 적극 대처할수 있는 신상품 출시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아이템 하나당 몇만장 단위이기 때문에 소재와 공장을 미리 확보하거나 중국으로 돌려 생산해야 가격을 맞출수 있었으나 워낙 날씨와 경기가 불안정해 월별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의견이다. 이지캐주얼 시장에 마케팅력과 감성을 주무기로한 새로운 얼굴이 등장, 베이직, 어번, 스포티브, 모던등 다양한 감성등이 상품의 트렌드로 작용하면서 상품 기획력이 새로운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