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불황타개 ‘최고’가 해결책
‘오리지널리티·고부가’ 실현 초점최상급라인 도입…유팜므·쉬즈미즈·폴로 등 앞장
2003-12-18 한선희
‘최고 위의 최고로 승부한다.’
내년 패션업계는 불경기를 넘어 최고의 위상을 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활발, 최고의 라인 제안이 핫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몇 년간 블랙라벨 열풍이 불어 이제는 이로써는 고급시장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최상급 라인의 상품 개발 및 제안으로 불경기 속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팜므’는 내년 상반기에 최고급 유니크(unique) 라인을 첫 선 보인다.
유니크 라인은 블랙라벨 보다 위 급수로 블랙라벨 대중화에 따른 또 다른 무기로 개발이 한창이다.
희소성은 기본이고 ‘유팜므’의 오리지널리티를 집약한 스타일, 최고급화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상품군의 평균 가격대가 36만원대인데 반해 유니크 라벨은 50만원대를 넘고 라벨자체를 옷 외관에 부착시켜 돋보이게 한다.
김명림 디렉터는 “유니크 라인은 스타일서 보여줄 수 있는 테크닉을 극대화해 독보적인 상품을 제안하고 전체 상품은 다각적인 구성으로 캐릭터의 진수를 선보일 터”라고 설명했다.
‘유팜므’는 상품이 유니크, 블랙, 노멀, 엑스트라 등으로 세분화되며 내년은 유니크 라인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쉬즈미스’의 인동어패럴도 명품화를 기치로 내걸고 내년에 해외라벨과 ‘쉬즈미스’ 라벨을 동시 부착하는 최고 라인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서 시작해 추동에는 이 라인을 확산시켜 브랜드의 로열티를 강화한다는 것.
세계 유명 브랜드의 생산라인에서 직접 오더해 ‘메이드 인 이태리’ 제품을 직수입, 매장내 별도 라인으로 전개된다.
국내서 찾아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상품, 희소성이 있는 디자인과 소재 등이 핵심.
‘폴로’도 내년 하반기에는 최고라인 퍼플라벨을 도입, 명품 TD로 이미지를 높인다. 지난해에는 이미 명품 라인 블루라벨을 도입한 바 있다.
관련업계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내년 불경기 속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