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장기 세일로 판매 안간힘
20-30% 할인율 확대…50% 파격적 가격 제안도
2003-12-18 황연희
지난 주말부터 유·아동복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자체 세일에 돌입, 부진했던 겨울 판매를 만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동복 브랜드들은 노세일을 원칙으로 하는 ‘폴로 랄프로렌’, ‘휠라키즈’ 및 일부 직수입 브랜드 등을 제외하고 20-30% 세일을 단행하면서 오는 1월 31일까지 장기 세일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시작했던 세일과 달리 올해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겨울 판매 역신장이라는 악재에 따라 세일 시기를 앞당겨 실시하며 6주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시행한다.
특히 백화점 자사카드 10% 할인이나 20% 소폭 할인을 했던 아동복들은 20-30%로 세일율을 늘렸으며 ‘엘덴’ ‘톰키드’ 등 몇몇 브랜드들은 정해놓은 아이템에 한해 50% 대대적인 세일을 하는 품목세일을 실시, 매출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지오다노 주니어’역시 30%라는 큰 폭의 세일을 실시, 겨울 상품 재고 소진과 함께 판매 활성화를 도모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아동복 매출이 최소 10%이상 마이너스 신장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그나마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아동복 역시 매출 저하가 뚜렷하다.
이에 세일 판매 결정을 빨리 내려 재고 소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이익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체적인 의견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압소바’ ‘파코라반’ ‘쇼콜라’ ‘밍크뮤’ 등의 유아복들은 전체 세일보다 출산 용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0%라는 파격적인 세일을 실시함으로써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오는 1월 신상품 출시 전까지 적극적인 세일 단행으로 겨울 상품 소진에 주력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