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패션수요 예측](2)남성복
명확한 온 오프타임 구분…정장·캐주얼 세분화 가속합리적 가격대 명품고급화 시장 양극 현상 두드러
2003-12-18 한국섬유신문
▨ 시장분석
2002년 국내 전체 남성의류의 복종별 추이를 보면 조금씩 세력이 약화되던 남성정장이 다른복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골프웨어의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소비증가의 요인은 취업률 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창출, 20대 후반 수요증가, 소비자들의 고급화 취향 변화로 인한 구입금액 , 백화점 정상매장과 대리점 구입 증가중에 있다.
소비자들은 획일성과 다양성, 기술과 자연, 일과 휴식 등 상반된 가치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겪고 있어, 80년대 획일성, 90년대 다양성 추구, 2000년대의 양면성 공존으로 소비시장이 진화되고 있다.
올 하반기 남성 소비자들의 패션의식을 살펴보면 소비의식과 충동구매성향, 유행에 대한 관심이나 스타 마케팅의 영향력 등 대부분의 패션의식 성향이 상대적으로 여자들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유명상표 선호 성향과 심플한 스타일 선호도는 여자들보다 높게 나타나, 남성복 시장의 고급화 경향을 반영한다.
▨ TPO의 구분 강화
한편, 남성복은 온오프 타임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더욱 사무적이고 포멀한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과, 주말을 위한 캐주얼은 확대되고 세분화되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소비 兩極化가 심화되면서 대중을 위한 합리적 가격의 확산과 동시에 시장의 고급화·명품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취업률 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 감도화와 고급화로 인해 남성 정장의 시장규모는 유지되고 있다. 2002년 F/W 시즌 남성 출근복에서 정장 착용률이 전년대비 3.8% 증가하여 나타난 것과 2002년 20대 후반 남성의 정징시장 수요 증가는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결과였다.
▨ 시장 고급화· 양극화
남성 정장의 평균 구입가격은 1999년 상반기 29만원대에서 2002년 상반기는 32만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백화점 정상매장에서의 구입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양극화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수년간 저가 시장을 주도했던 가격파괴현상은 더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기준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유행, 품질과 감도를 동반한 제품, 가치를 담은 브랜드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SPA형 남성복으로 불리는 볼륨형 토탈 브랜드의 신장 진출은 이러한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 부상하는 레트로 테일러링
남성 정장은 3버튼의 확산 포화로 인해 좁아진 V-존에서는 2버튼 스타일이 신선하게 부상될 것이며, 이미 패션감각을 지닌 젊은 세대를 위해 트랜디한 스타일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노톤의 세력 확대는 블랙을 중심컬러로 올려놓았고, 2003년 중심 트렌드는 과거, 전통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레트로 테일러링. 2002년 부상했던 스트라이프는 감소하면서 고전적 이미지의 윈도우 파인이나 헤링본, 하운드 투스등의 마이크로 패턴물이 정장 스타일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 레져 문화관심 증대
남성/여성을 모두 합한 캐주얼 시장은 전체 시장내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조금 위축될 전망이지만 고급화의 일맥은 유지되고 있다. 2000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한 기업의 복장 자율화는 소비자의 마인드까지도 ‘합리적이고 즐거운 삶’에 대한 지향을 가져왔다.
젊은 여성 사무직에서 불었던 캐주얼 마인드는 30~40대 주부층까지 확산되면서 여성 어덜트 캐주얼도 새롭게 전환, 성장기를 맞이하였고, 가정내 의사결정을 여성이 주도함에 따라 가족중심 캐주얼 시장이 생성되어 향후 패밀리 지향의 토탈 브랜드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레저·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남성 사무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캐주얼도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 고감도 토틀 캐주얼 부각
루키즘의 대두로 이상적 여성상은 보다 외향적으로, 소비행태는 자기만족추구로, 제품선택가치기준에서는 이미지가 보다 중요하게 변화하고 있다.
남성들의 外貌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져 소위 ‘꽃미남 신드롬‘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자 체형, 피부를 비롯해 패션 및 헤어스타일, 화장품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젊은 남성들의 대표 스타일이었던 모범생형의 이지 캐주얼은 퇴조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감성 캐주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캐주얼 단품을 스타일리쉬하게 매치시키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남성 캐주얼에서 캐릭터 라인이 강화되고 있고, 기존 남성 캐릭터 시장내에서도 잡화중심의 토탈브랜드, 고가 디자이너 감성브랜드, 유러피안 테이스트 강화 등 다양한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 브랜드·코디네이션·컬러 중요
남성 캐주얼 업계의 장기적 경쟁속성은 브랜드·코디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