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모업계,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

유럽·일본 틈새시장‘주력’시장개척단 통한 해외판로 개척

2003-12-21     이현지
방모업계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 틈새시장 공략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모업계는 지난 9.11 테러 이후 10% 정도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시장이 악화되자 시장 개척단을 통한 해외판로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기존에는 홍콩과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았으나, 유럽쪽이 우리나라 방모직물에 대해 선호도가 높은 만큼 기본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1월부터 한 방모업체가 유럽을 상대로 10만 야드 이상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물량도 매달 늘고 있어 유럽진출을 꿈꾸는 국내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장갑사와 양말사 틈새시장이 건재함에 따라 그 분야에 대한 비중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모공업협동조합 이민복 전무이사는 “이윤을 줄이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대기업 위주의 진출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대기업이 기반을 닦아 놓은 후에 중소업체들이 진출을 시도하는 것이 안정적이다”고 말한다. 방모업계는 정부와 관련협회의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진출이라는 판단 아래 품질강화와 함께 시장 개척에 대한 자료수집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현지기자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