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공조 ‘AFC’ 출범
글로벌 시대 상호 공조체제 필요성 주창
2003-12-21 유수연
지난 11월 한국패션협회, 일본패션협회, 그리고 중국복장협회가 EU와 미국에 대응할 수 있는 범 국가적 패션협의회 (Asia Fashion Committee, AFC)가 출범했다.
아시아 각국의 섬유패션산업의 장래를 전망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 제휴를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되는 이 협의회는 이미 3국의 패션협회 회장들이 발기 예비회담을 거쳐, 2003년 7월 이후 아시아패션산업발전을 위한 공식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 일본 중국 3국의 국가별 특성을 살려 기획과 판매 생산의 네트워크를 공조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는 코디오의 정기자 사장은 “아시아 3개국은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돌입했다. 각나라마다 독자적인 패션현상과 시장특성을 상호 공유해야만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각종 심포지엄과 패션크리에이터 발굴을 통해 유럽지역에 대한 홍보,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패션페스티벌등 체계적인 협력사항등 3국은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지적한다.
“기존의 전시회를 한데모아 3개국 통합 수주전시 상담회같은 것은 고려해볼 만하지요. 아무래도 지금은 국경이 없는 시대니까 필요하다면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정보를 오픈하고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협의회의 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 상당히 단호하게 강조한다.
뿐만아니라, “최근 아시아가 생산지 역할에서 최대의 소비지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과 같이 한자문화권과 4계절의 패션환경을 두루 갖춘 국가들의 연합은 미국과 EU에 버금가는 21세기의 가장 강력한 패션 비즈니스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가 기획하는대로, 이 협의회는 오는 2003년 9월~11월경 한국에서의 첫회를 시작으로 2004년 중국, 2005년 일본등의 순으로 개최국의 주도하에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며, 개최국이 결정되면 2개국은 후원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