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코오롱패션, 아르페지오

‘제품력·감도·가격만족’이 비결전년비 41% 고성장…노세일로 승부

2003-12-23     KTnews
코오롱패션(대표 나 종태)의 ‘아르페지오’는 12월 현재(20일) 전년대비 41%의 고성장세를 보이며 ‘합리적 가격대의 중가 남성토틀패션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은 240억원이며 내년에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50%성장에 360억원을 목표로 설정해 둔 상태다. 새해에는 이러한 기반구축에 힘입어 보다 공격적인 시장공략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아르페지오’의 성공요인은 우선 ‘제품력 향상’에 있다. ‘아르페지오’는 품질을 향상시키고 감도를 높였으며 가격대는 합리적인 선을 내세워 고객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정장비중이 강했으나 캐주얼을 40%까지 끌어올려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과 코디를 할수 있게 한 것도 주효했다. 또한 유통질서 회복차원에서도 기여해 ‘클린 아르페지오’을 앞세워 ‘거품을 뺀’ 가격의 제품을 ‘노세일’로 당당하게 판매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다. 노세일선언당시 매출이 급감할 것을 우려했으나 오히려 이러한 불안을 불식시키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감도대비 합리적 가격선을 유지한다면 반드시 가격경쟁으로 승부하지 않아도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노세일’을 고수할 예정이다. 현재 양복의 가격대는 19-33만원대로 다양하고 중심가격은 25만원선이다. 백화점에서 50만원대의 양복을 25만원대에 만날 수 있다는 매력을 고객은 느낄수 있다. 캐주얼의 경우 점퍼 12만원, 바지 6만원, 인너 4만원상당으로 20만원선이면 1벌의 코디가 가능하다. 올한해 대형가두점 진출을 본격 시도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등 대형유통에 적극적인 진출을 함으로써 효율중심으로 유통환경이 개선된 것도 한 몫을 했다. 다음시즌에도 ‘류시원’을 계속 모델로 전속 기용해 빅스타마케팅을 통한 이미지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도있는 브랜드’ ‘가격을 신뢰할수 있는 브랜드’ ‘다양성을 추구할수 있는 남성패션브랜드’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