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주얼, 내년 힙합 대폭 축소
‘스트리트·스포티즘’ 보강…감도 높여
2003-12-21 KTnews
힙합 및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힙합 라인이 축소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힙합이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대부분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힙합 라인을 주요 아이템화하면서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루츠’ ‘디펄스’ ‘챔피언’이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그러나 내년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에선 힙합 라인을 거의 찾아 보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루츠’의 경우, 올 하반기에 베이직 아이템을 확대하면서 힙합을 배제하기 시작했으며 ‘디펄스’와 ‘챔피언’도 내년엔 힙합 라인을 기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펄스’는 BI와 인테리어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로 신선함을 던져줄 계획. 제품 구성에 있어서는 힙합룩이 완전히 배제되고 스트리트 캐주얼 느낌이 강하게 접목되면서 클린하면서도 감도 높은 디자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라인은 에스닉과 스포츠가 접목된 디자인이 새롭게 등장한다.
또 남성 제품의 경우, 수트 한 벌 개념의 자켓류들이 많이 제안된다.
힙합 브랜드 ‘칼카니’의 경우, 힙합을 한 라인으로만 구성하고 ‘어번 스포츠 웨어’의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고객층을 확대한다.
즉 힙합 매니아외의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하면서 볼륨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힙합 느낌을 절제하고 스포티브 느낌을 살린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예정.
이러한 힙합 브랜드들의 절제된 힙합 라인은 이미 ‘후부’와 ‘MF!’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힙합이라는 트렌드가 내년을 기점으로 대폭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