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물산, 수출확대·신시장 개척

러 위축…美진출 본격화

2003-12-26     안성희
진원물산(대표 안길상)이 수출확대를 위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그 동안 러시아 수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던 진원물산은 중국·터키·이태리 등과 경쟁이 심해지면서 다소 위축된 상태. 따라서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세우지 못 했지만 시장을 분석하고 어떤 제품이 성공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시장으로 꾸준한 수출을 해오던 진원물산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러시아 시장도 적극 공략, 위축됐던 매출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원자재의 퀄리티를 높이고 화려한 컬러와 케미컬 자수 등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위주로 생산하되 가격 메리트를 부여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러시아에 이태리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대거 들어옴으로써 마켓쉐어를 많이 차지했다고 진원물산측은 전하면서 확실히 이태리 란제리는 앞서가는 제품답게 러시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상 사장은 “내년 수출경기도 밝지 않아 모두 어려운 시기이지만 분명 살아남을 길은 있다”며 “안주하지 말고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 안성희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