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의부문 큰 MD개편 없다
롯데, ‘솔브’ ‘엘르인너웨어’ 추가입점 고려
2003-12-26 안성희
내년 상반기 백화점 인너웨어 부문 MD개편이 적은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신규브랜드 추가 입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속옷파트는 국내 란제리에 ‘비비안’ ‘비너스’, 수입제품에 ‘와코루’ ‘바바라’ ‘트라이엄프’, 패션내의 부분에는 ‘제임스딘’ ‘임프레션’ 등 브랜드가 한정돼 있는 편.
롯데백화점은 몇 년전부터 인너웨어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14개 정도의 다양한 브랜드를 대거 입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매출증대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롯데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몇 개의 브랜드에 대해 추가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솔브’ ‘엘르인너웨어’ 등에 대해 거론했다.
롯데 매입부측은 내년 1월 품평회를 갖고 중순경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함태영 과장은 “‘솔브’는 최근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이 활발하고 제품 리뉴얼로 이미지업에 성공했으며 ‘엘르인너웨어’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향후 입점 동기를 부여했다.
이 외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백화점은 아직 속옷부분 MD개편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속옷은 의류파트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내년 1월말에서 2월초에 돼야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화점 고급전략에 따라 수입브랜드가 대거 들어올 것이란 전망과는 다르게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당분간 수입 란제리의 진출은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 ‘란제리 꾸띄르’ ‘러버블’ 등의 수입브랜드는 런칭 초기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셔날브랜드의 1/4 정도 실적인 것으로 나타나 효율면에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 안성희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