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라인-업’ 브랜드 볼륨화·매출 활성화 도모토들러 강세 따른 ‘토들러 라인’ 확대 두드러져
2004-01-06 황연희
『아동복 브랜드들이 브랜드 볼륨화를 꾀하고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라인-업’을 전략화하고 있다.
최근 아동복 브랜드들은 유통망 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의 한계성을 느끼고 이 보다는 라인 확대를 단행, 브랜드 자체를 볼륨화시킴으로써 외형을 키워나간다는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즉 기존에 부족했던 걸즈 라인을 강화한다던가 연령 타겟을 늘려 토들러나 주니어 사이즈까지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이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고정 고객을 더욱 길게 가져간다는 목표에서 나온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출산율 저하에 따라 신생아, 유아들의 수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이는 나아가 아동 수 감소도 예고하는 것이다.
즉 기존 키즈 사이즈에서 토들러 라인을 확대함은 일찍부터 하나의 브랜드에 길들어지게 한 뒤 그 아이가 성장하는 15세까지 고정 고객으로 이어간다는 것.
사실 해외 유명 아동복 브랜드들은 이미 유아, 토들러, 키즈, 주니어, 걸즈 등 3개에서 많게는 5개 라인까지 각 라인별로 특성화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아동복 매출 탑을 기록하고 있는 ‘폴로 랄프로렌’ 아동복 역시 토들러와 키즈, 주니어, 걸즈 라인이 별도로 전개되고 있으며, 프랑스의 ‘미니망’이나 ‘까띠미니’ 등도 각 라인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국내 아동 브랜드들 역시 최근 몇 시즌내에 이러한 라인 확대가 볼륨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토들러 라인 확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블루독’은 토들러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7-15세까지 타겟으로 하는 ‘블루독 보이즈’라인을 런칭,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브랜드라 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국내 아동복 시장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토들러 브랜드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1993년 ‘캔키즈’가 런칭되며 발달한 토들러 시장은 90년대 말 토들러 브랜드 신규 런칭 붐이 일며 급격히 성장했으며 2001년, 2002년 2년간은 토들러 브랜드가 국내 아동 시장을 리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들러 대표 브랜드인 ‘블루독’은 내셔널 브랜드로서 아동복 최고 강자 자리를 지키며 토들러 마켓 성장을 이끌었으며 ‘캔키즈’ ‘베네통’ ‘모크베이비’ ‘베베’ 등은 지난해 아동복 상위 자리를 선점하며 브랜드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아동복들은 지난 가을부터 토들러 라인을 기획, 서서히 마켓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토들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기존 브랜드들 외에 신규 런칭되는 브랜드들도 키즈와 토들러를 이원화시켜 전개하는 것을 전략화하고 있다. 정통 진 브랜드를 표방하며 런칭되는 ‘리바이스키즈’역시 토들러와 키즈를 30대 70으로 구성했으며 이태리 명품 브랜드 ‘장프랑코페레’는 0-2세 신생아, 3-6세 토들러, 7-14세 키즈 구성비를 각각 10대 30대 60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2003년을 기해 본격적으로 토들러 라인 확대를 단행하는 아동복들의 계획과 전략을 살펴본다.』
▨ 파파리노 로봇
-리뉴얼 단행, 토들러·걸즈 라인-업
-‘로봇’ 코드 설정, 브랜드 문화 창출
서양물산(대표 서동범)의 ‘파파리노’가 S/S를 기해 ‘파파리노 로봇’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라인-업 확대를 전략화했다.
‘파파리노 로봇’은 최근 2년간 토들러 브랜드가 아동복 시장의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토들러 라인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토들러와 키즈로 분리하며 토들러 라인 업을 단행했으며, 보이즈와 걸즈로 구성해 걸즈 라인의 컨셉을 강화했다.
특히 ‘파파리노 로봇’은 타 브랜드와 달리 토들러 라인을 45%이상 대폭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2-6세를 타겟으로 하는 3, 5, 7호 사이즈가 별도 기획되며 ‘블루독’ ‘캔키즈’ ‘베네통’ 등과 함께 경쟁한다.
스타일은 키즈 라인과 동일한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디자인은 토들러 사이즈에 맞게 귀엽고 프레티하게 제안되고 있다.
영국 런던을 패션 배경으로 트래디셔널과 유러피안 스포티즘이 접목되어 유럽피안 오리엔티드 캐릭터 스타일을 지향한다. 유니온 잭의 네이비, 레드, 화이트 컬러가 ‘로봇’ 컨셉과 적용되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한편, ‘파파리노 로봇’은 아동들의 니즈와 가장 부합하는 ‘로봇’이라는 코드를 설정해 브랜드 문화로 창출했다. 매장 VMD에서도 소품 연출로 남아와 여아 라인의 특성을 부각하고 차별적인 액세서리, 용품, 잡화 디스플레이로 로봇 문화를 표현한다.
‘파파리노 로봇’은 모든 마케팅을 ‘R. 마케팅’이라 칭하고 로봇의 컬쳐를 조성해 컨텐츠를 생성시키는 차별적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톰키드
-토들러 라인 ‘쁘띠톰’ 별도 전개
-전체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