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패션 운세풀이

국제정세 급변 시장 흐름 읽어라고가시장은 안정-내셔널은 ‘1등’의 독주

2004-01-03     한국섬유신문
【PDA 역술인 ‘삐삐도사’올해 섬유패션 운세풀이】 감성이 중요한 섬유 패션업. 삐삐도사는 디자이너, 영업담당자, 경영인, 섬유패션관련 창업자들의 카운슬러를 주로 맡아온 역술인으로 유명하다. 전체 시장과 연관지어 개개인의 행로 및 전망을 읽어내기로 소문난 삐삐도사를 만나 내년 양띠해 불경기로 걱정이 앞선 섬유패션업계의 흐름을 짚어봤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섬유패션업계는 위기감이 고조되겠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나 북핵 문제, 주가하락, 원유가 상승 등 상반기는 난제가 산재해 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북한을 묶어 적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반미 감정이 고조, 외국인들의 투자도 침체되고 있다. 양띠해는 무엇보다 복잡한 사회로 진입하는 시기로 국제정세도 아주 빠르게 변화한다. 우리가 얼마만큼 적응하고 국제관계를 잘 풀어가는가가 경기 여건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신세대가 급부상하며 세대교체기에 접어드는 등 안팎으로 정세가 빠르게 변화한다. 섬유패션도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고가시장에 대한 성장은 어쨌든 지속되겠다. ★섬유는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원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장 직격탄을 맞는 부문. 원단 수출입 관련 분야가 가장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시장은 가방은 무조건 L브랜드가 독주할 것이며 의류는 브랜드 다양화가 더 가속화되겠다. 명품을 진정하게 즐기는 소비자들은 외국서 직접 구입하는 경향이 커지고 국내서는 특수 직업의 여성들이 주 소비자층으로 안정적이겠다. 명품세가 강하다. ★여성복은 H사가 전체 패션계에서의 독주하겠고 청담동을 근거로 한 디자이너 부띠끄들은 명맥 유지에 분주하다. 우리 소비자들은 유행에 대단히 민감하고 새로운 감각을 찾기 때문에 브랜드의 흥망성쇄가 굴곡이 심한 편이다. 패션의 다양화가 심화되면서 빅스타의 출현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셔널업계에서 기획분야에 신진 세력의 활약이 더욱 커질 것이 예측된다. ★남성복은 백화점서 승부수를 찾기가 힘들며 남성소비자들의 패션감각이 날로 발전하는데 이를 브랜드사들이 재빠르게 수용하지 못하는 편이다. I브랜드는 남성복 중 감각면서 획기적이었으나 백화점 유통을 확대하면서 재고 누적 등 자멸의 길을 걸었다. 특이한 상품은 사람들이 다 입어보면 더 이상 입을 매력을 못 느낀다. 명품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 봐야한다. ★고가 시장이 안정적인데 반해 중저가 캐주얼 시장은 포화상태다. 너무나 다양화되고 많은 브랜드로 특별한 트렌드도 없고 빅스타는 더더군다나 없고 볼륨화가 쉽게 이뤄지지 못하겠다. ★유통은 백화점 아니면 동대문이다. 로드샵은 매일매일 매장이 바뀌는 격으로 특이한 것 아니면 명품이 조금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지향의 백화점과 동대문식 쇼핑몰의 전국화 바람이 더 거세다. 서울을 지나 수도권일대와 지방으로의 유통망 확산이 이뤄지겠는데 인천, 천안, 부산 지역의 분양 사기가 조심할 사항이다. 유통도 중국진출하려는 사람이 많다. 밀리오레 등 동대문식 쇼핑, 타운조성이 많겠고 처음에는 성과도 보이나 우리끼리의 경쟁이 결국 제살깎기로 될 가능성이 있다. 백화점은 매장 간 격차가 심해지겠고 어정쩡한 브랜드들이 고전을 겪겠다. 백화점 입점은 어느때보다 치열하고 브랜드는 유통서 탈출구가 없어 애타는 형상이다. ★유망업종-이태리나 프랑스 유아복 등 브랜드 마케팅 분야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 없는 해외브랜드 도입 및 발굴 열풍이 분다. 남성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가 니치마켓이고 구제 상품 인터넷 판매가 젊은 명품 선호족들에게 인기를 모아 재미를 본다. 일반인 대상으로 회원제 코디 인터넷 시스템도 새로운 업종으로 부각된다. 주얼리쪽도 수입쪽이 활발하다. ★제언- 항상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 감성적이고 인간적이며 보수적인 성향 등 브랜드 사업은 더더욱 힘들어진다. 국내없는 해외브랜드 발굴이 재미를 보며 패션전문사들의 선전으로 내셔널시장의 주도권을 찾아간다. 대기업들은 해외브랜드를 수입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전문화가 필요하고 몇 장 안 팔아도 브랜드에 대한 가치와 신비감을 심어주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된다. 2년 이상 히트치는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서 브랜드 시장은 명품의 가치를 추구하는 고가지향이 주흐름이다. 25세 이후의 소비자는 유럽풍을 선호하고 20세 미만은 일본풍을 더욱 선호하며 하이클래스들은 영국풍을 소비한다. 패션전문사가 패션을 살려나간다. 소비자들이 까다로워 한 브랜드에 충성하는 시대는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