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入口상권
1999-03-19 한국섬유신문
대학로로 불리우는 혜화역과 돈암동 성심여대 중간에 위치한
한성대 입구(삼선교) 주변은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삼선시장
을 중심으로 성심여대 방면으로 약 35여개의 대리점이 들어
서 있다.
각 대리점은 평균 10∼15평 규모로 지역밀착형 업종이 주를
이룬다. 「헌트」「티피코시」「체이스 컬트」 등의 중가 캐
주얼과 「르까프」「프로스펙스」 등의 스포츠 캐주얼, 란제
리 전문 브랜드 등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특히 교복대리점이
많은 것이 특징.
또한 성신여대방면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가구점이 빽
빽히 들어서 가구단지를 방불케하고 있다.
한성대입구는 자체만으로는 상권의 메리트는 크지않으나 혜
화, 돈암동으로 이어지는 주요 요지로서 앞으로의 발전가능
성이 크다고 파악되고 있다.
주변에 위치한 4∼5개의 아파트 단지 또한 향후 상권으로서
의 발전가능성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돈암동 성심여대 앞
관련자료..한국섬유신문 대리점특집 1997년 12월 4일자 참
조>
■기존 성북구의 포인트 플레이스
삼선시장은 기존 성북구의 포인트 플레이스로서 쇼핑의 중심
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선시장은 인근에 위치한 타 시장에 비해 30%
선의 고객만이 이용하고 있다. 이는 시장환경개선에 대한 투
자가 이뤄지지 않아 재래시장도 더욱이 현대시장도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 가고 있기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또한 미아리, 명동등지의 발달과 함께 인근지역주민들의 쇼
핑발걸음이 외부로 향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차시설의 미비
는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편
그러나 한성대입구는 편리한 교통편을 가지고 있다.
돈암동, 정릉, 화계사 입구, 청량리, 면목동, 우이동, 수유리등
지를 연계하는 시내버스 25여개의 노선과 지하철 4호선이 이
곳을 통과하고 있다. 또한 성심여대와 혜화동을 연계하는 메
인도로 양쪽 길가에 밀집해 있는 상가는 차량을 이용해 오가
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구 밀집
한성대입구주변은 주택가 및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이
는 아침 출퇴근 시간의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
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쇼핑고객으로 유도되고 있지는 못하
는 실정으로 상권개발, 즉 주차시설 완비, 재리시장 환경개선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현재는 중가캐주얼 및 교복대리점이 많이 눈에 띄고 있으며
영캐주얼과 하이캐주얼 대리점은 점무한 상태. 단지 LG 패
션의 반도마트만이 자리하고 있다.
■고객층
인근 지역주민의 소득수준이 높지않은 것이 이 지역의 또하
나의 특징을 이루고 있다. 고객층은 30∼40대가 주를 이루
며 낮에 3∼6세 아이들의 손을 잡고 시장을 보러 나오는 주
부들이 소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매출
각 대리점의 매출은 IMF한파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
지역 대리점과 비교했을 때 중간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교복대리점은 주변에 위치한 학교가 많고 학생들이 많아 매
출이 좋은편이나 좁은 지역에 약 5개 대리점이 밀집해 있어
경쟁이 심하다.
■향후 전망
아직 한성대입구 주변에 대한 뚜렷한 개발계획은 없으나 성
북구청측과 주민들은 이 지역을 다시한번 포인트플레이스로
서 개발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혜화와 성심여대를 연계하는 주요지역으로서 패션중심
가로 부상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관계자는 보고 있다.
그러나 이지역 주민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주민사상의 다변화
가 아직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성북구 달동네」로 불리는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재개발이 계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20여년동
안 계속적으로 개발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으나 아직 의견의
통일이 이뤄지지 않아 애로를 겪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