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명품·캐주얼’ 마인드 공략 승부수
‘상품다각화·라벨등급화’로 소비자 흡수 기대
2003-12-30 한선희
‘상품다각화로 소비자의 다양화된 패션니즈를 공략한다.’
여성복업계가 상품다각화로 올해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에 이어 상품다각화가 더욱 가속화, 최상급 라인 개발과 캐주얼 마인드 공략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시장 양극화가 극도로 심화, 고가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는 것.
또한 단품코디에 대한 상품 확대 등도 주전략으로 확산되면서 다양한 상품전개로 불황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그간의 상품다각화에 대한 마켓 테스트를 바탕으로 블랙라벨 위의 최고가 캐릭터 라인이 등장하는가하면 정장 위주의 브랜드들은 캐주얼 스타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팜므’는 블랙라벨 위의 최고가 라인 유니크 라벨을 첫 선보이며 명품화에 도전하는 한편 가장 트렌드하고 가장 캐릭터가 강한 상품을 희소가치를 담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쉬즈미스’도 최고가 직수입 라인을 별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며 ‘폴로’도 하반기에 최상급 라인 퍼플라벨을 전격 도입한다.
‘엘라스틱’은 고가 라인인 블루라벨을 30% 구성, 아이템 바리에이션, 소재 차별화, 부자재 및 디테일을 맞춤복 스타일로 진행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고가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
‘지센’은 명품지향을 전략화하면서 독창적인 스타일 확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돌입했다.
골드컬러에 소속된 그룹을 타겟으로 상품을 전개한다는 방안을 수립, 고가 골드라벨과 노멀라벨을 이원화하고 캐릭터 상품라인을 안테나샵을 통해 선보인다.
‘아니베F’는 최근 ‘레노마’ 전 기획이사 김해숙 씨를 전격 영입, 고급 라인 프레미엄 상품을 주무기로 확대 개발, 올해 경쟁력을 배가한다.
이와함께 단품 코디에 대한 상품구성도 새롭게 해 트렌드성이 가미된 내추럴 무드의 뉴라벨을 준비중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