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테마(1)
[03 S/S 춘하 패션키워드]에스닉에서 모던아트까지…패션키워드 총출동
2004-01-03 유수연
『03 춘하를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은 멘즈 포멀을 어렌지한 드레스 업 스타일, 60년대 스페이스에이지를 연상시키는 퓨쳐리즘, 액티브 스포츠 웨어의 도입이나, 대중적인 일러스트와 50년대의 클래식, 혹은 모던아트와 프린트 웨어등에 주목하고 있다.
컬러는 흑백의 강렬한 대조에서 마일드한 컬러군을 많이 내놓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리조트 & 스포츠 룩을 지향하는등, 상당히 릴렉스적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테마는 상류층들의 낭만적인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문영자(부르다문, KFDA)씨나, 오버 사이즈와 내추럴 룩으로 극도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김삼숙(SAMU, SFAA), 일상적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레저룩을 테마로 채용한 김동순(울티모, SFAA), 이국적 정서를 럭셔리 빈티지 룩과 접목시킨 박항치(옥동, SFAA)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요 소재는 실크, 린넨, 울실크, 코튼캠버스, 혹은 실크 새틴등. 또한, 지난해의 복고풍의 빈티지 무드와 연계선상으로는 잔잔한 들꽃 자수와 로고 프린트 효과와 팬시저지등, 캐주얼 소재의 레이어링을 전개하는 안윤정(앙스모드, KFDA), 그리고 오리엔탈 집시의 색채와 특유의 손맛을 가미한 컬러의 배합으로 에스닉한 느낌을 고조시킬 오은한 (SFAA)등의 작품이 기대되고 있다.
도투말(박재원, SFAA)과 이규례(SFAA), KOKO(박동준, SFAA)작품에서는 천을 자르고 붙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패치워크와 불규칙한 주름등 아트웨어적인 다양한 기법을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박동준씨는 화가 이영미씨의 그림에서 나오는 다양한 이미지를 패션에 접목,
환상과 일상을 넘나드는 꾸뛰르의 세계를 제시하게 되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이외, 독창적인 소재발굴에 역점을 두는 한혜자(SFAA)씨 특유의 쉬폰 레이어드 룩이나, 최연옥(SFAA)씨의 모던 빈티지, 박윤수(SFAA)씨의 히피룩등은 럭셔리 빈티지의 상징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올춘하 주요 디자이너들의 작품에서 찾아보는 주요 패션 키워드다.』
【 배 경 】
앤띠끄(Antique)
고대의 고풍적인 느낌으로 본래는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시대의 고전미술이라고 하는 것이 최근의 패션 용어에서는 오래된 옷, 골동품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앤띠크 돌(Antique Doll)풍의 패션과 액서사리등이 보여진다. 프릴과 레이스, 섬세한 수공예, 오래된 느낌의 소재, 녹슨듯한 금속류등이 특징이다.
빈티지(vintage)
원래는 풍년에 만들어진 최상의 와인을 말하지만, 현재는 자동차나 패션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깊은 느낌이 나는 상태를 지칭하여, 빈티지 바이크와 빈티지 패션등의 이름으로 불리우게 됐다. 같은 낡은 느낌을 나타나고 있어도, 앤띠끄와 클래식등의 약간 다른 뉘앙스를 갖고 원형으로서 완성도가 아주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홍미화)
인디즈
인디즈란 인디펜던트(independent 독립된, 무소속의)의 약어로 60년대의 앵글러와 공통되고 있다. 원래는 영국과 동유럽국을 발상지로 하고 있다. 음악의 언더 그라운드, 레벨을 통칭한 것으로 근년에 와서 영화와 자수, 패션까지 파생되고 있다. 체제와 대중성등 이미 기존의 짜여진 세계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들이 목표로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인베스트먼트 클로즈(investment clothes)
인베스트먼트란 투자, 출자의 라는 의미로, 즉, 투자 가치가 있는 의류와 돈을 들여서 살 가치가 있는 의류를 말한다. 모피와 앤띠끄 드레스등과 같이 투자에 어울리는 것과 고그스러운 의상을 나타내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웨어링을 즐기거나, 어디에나 매치시킬 수 있는 이용가치가 있는 의류등을 말하기도 한다.
엑조티시즘(Exoticism)
이국정서의 이국풍의 라는 뜻으로 이국땅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과 신비성을 표현한 것. 미지의 땅과 폐쇄된 땅, 동양등이 그 모티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트로아 조)
에콜로지(Ecology)
지구상의 생명과 자연, 지구 환경을 연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