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강국, 꿈★은 이루어진다
역동적 성장기회를 포착하자
2004-01-10 KTnews
지금 우리 섬유·패션업계는 심각한 도전과 시련에 직면해 있다.
대외적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는 증대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은 중동지역 분쟁·북핵 문제 등 여러 걸림돌이 상존하고 있는 등 쉽게 점칠 수 없다.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공업분야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WTO 가입 1년차를 맞으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약속하고 있기도 하나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지식정보화의 진전과 함께 세계화 및 화섬등 주요 기초 원료산업의 공급 과잉 등 경쟁의 패러다임 변화가 우리 업계에 안겨주는 시련과 도전은 실로 만만하지 않다.
대내적으로는 97년 187억 달러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섬유류 수출부진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157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감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 부문 역시 건설, 도소매 부문과 달리 의류의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 해외 유명브랜드 의류의 수입과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등 극심한 소비 왜곡현상이 만연되고 있다.
밀라노 프로젝트로 대변되는 지난 5년간의 섬유·패션산업 구조개혁의 성과에 대해서도 우리 스스로가 매우 낮게 평가했으며, 자신감마저 크게 결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해 월드컵 4강의 꿈을 이루면서 한 민족의 저력을 새삼 확인했으며, 새로운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화산의 용암처럼 분출한 이 에너지의 원천은 ‘청년정신’에 기초한 ‘붉은 악마의 혼’에서 비롯된 것이다.
본지는 이제 ‘레드 비즈니스’의 시너지 효과를 섬유·패션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섬유·패션강국,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대명제아래 업계 중진인사 및 본지 전문 대기자로 구성돤 ‘다이나믹 코리아(선진 섬유·패션한국)’ 프로젝트팀을 가동하고 우리업계에 업종별·사안별 아젠다를 던지고 대안을 제시한다.
‘다이나믹 코리아’의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 의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는 본지 발행인이 신년사를 통해 주창한 ‘신청년주의’에 입각하여 ‘자율?패기?정의’를 ‘다이나믹 코리아’의 완성을 위한 키워드로 제안한다.
미국의 면방 및 섬유산업이 전 세계 총성없는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아 발전하고 있는 것은 특별한 경영기법이나 연방정부의 지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미국적 경영원칙’아래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 ‘살아남겠다’ 는 비장한 각오에서 비롯된 것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패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고는 긍정적이어야 하고 행동은 진취적이어야 한다.
경제 정의 실천을 위해 투명·윤리 경영을 통한 기업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나가야겠다.
우리가 선진 섬유?패션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동적인 성장의 기회는 결코 많지 않으며 5-10년 정도로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변화와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올해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원오 기자 leewono@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