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섬유기계 대거 출시

전년도 최악경기…올 정상탈환 목표

2004-01-10     김영관
새해에도 수요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신형섬유기계들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최악의 경기를 체감했던 섬유기계메이커들은 저마다 사활을 걸다시피한 개발비 투자로 올해는 정상을 탈환한다는 각오다. 날염기 메이커인 창원기계(대표 김재복)는 날염플래트 상부전체의 공압라인을 제거한 획기적 기종(CW-HT1000)을 선보인다. 이 기종은 30%이상의 생산성 향상과 소음의 극소화, 오염방지등 친환경형인데다 하드웨어 전체가 캠팩트한 구조로 설계, 작업진행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미 지난해 미국시장에 2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승무기계(대표 박기준)는 변사 자동맞춤장치를 개발, 2003년형 신형 투-드라이브지거 염색기를 선보인다. 이 신기종 출시로 그동안 지거 염색기에서 겪어야 했던 변사부위의 염색불균형일과 각종 불량원인을 대폭 감소시켰다는 평가다. 성복기계(대표 박희복)는 차세대 주름가공기를 1월중 출시한다. 기존의 기계식 주름가공기와는 다른 기계적 원리와 품질실현성에서 큰 차별화를 꾀한 이 기종은 직물뿐 아니라 부직포, 종이등의 주름가공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성복기계는 이 기종 출시로 또 한번의 도약을 꾀할 채비다. 상지고무롤(대표 임임규)은 큐스터 망글 고무롤의 국산화에 성공, 새해부터 수요를 불러일으킬 채비다. 고무롤의 최고품질을 지향해온 상지는 큐스터 망글 고무롤의 국산화에 힘입어 또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또 성진전기(대표 김성걸)는 CPB용 배칭부의 디지털 장력제어시스템을 개발, 올 한해 이 시장에서의 독점을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CPB배칭부의 장력 불균일과 과도한 압력으로 많은 로스와 생산성 저하, 불량률 등이 높았으나 이 시스템개발로 이 같은 문제점들을 거의 해소했다는 평가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