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화

최고급 제품으로 불황타개유명 라이센스 도입 새활로 개척…新조닝 형성 기대‘아쿠아스큐텀·마리

2004-01-13     KTnews
패션잡화시장이 과도기를 맞고 있다. IMF보다 더 심각한 매출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고급화전략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관련 브랜드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품과 이미지, 컨셉면에서 두드러지거나 확실히 차별되지 못했던 슈즈 업계에도 무언가 신선한 비전과 새로운 발판이 요구되어지고 있기 때문. 의류보다 보수적이면서도 환경적으로 열세에 있는 슈즈업계는 판매 시스템과 생산 라인 구축에 있어서도 훨씬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제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마인드를 잡기 위해 변하지 않으면 하루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살롱화의 가격대가 생산, 유통 마진등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15-20만원대까지 가격대가 상승하면서 해외 직수입화들과의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매출 부진에 고심했으나 이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나 해결책은 거의 비춰지고 있지 않아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몇몇의 브랜드들이 이러한 불황을 타개하려고 해외 라이센스 도입을 추진해왔었으나 경기침체로 연기되거나 무기한 보류되었다. 특히 올해 부도설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몇몇 살롱화들로 인해 관련업계가 한차례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주변환경 변화와 이로 인한 슈즈 시장도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 명품들이 10-20%, 많게는 30%까지 세일에 참여하고 있어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에 비하면 소비자들을 흡수할만한 메릿이 훨씬 높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 의류 브랜드에서 3-5%에 지나지 않았던 액세서리 및 잡화 부분을 최근 10-15%까지 확대하면서 토틀 구매를 유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타격도 무시할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의류에 비해 패션과 세계적 트렌드에 민감하지 못한 국내 슈즈 브랜드보다 의류와 함께 코디할수 있는 패션슈즈를 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 월드컵 이후에 캐주얼과 스포티즘 스타일이 확대되면서 운동화와 스니커즈같은 상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브랜드에 대한 색깔과 파워없이 매출을 올린다는건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사회환경과 소비자 마인드 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있는 패션슈즈시장. 언제까지나 시즌계획없는 물량, 생산 환경 컨디션속에 브랜드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며 그때의 매출이 아닌 장기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젠 달라져야한다. 제대로된 트렌드와 디자인 분석과 생산환경 개선, 제품에 대한 투자도 더욱 과감해져야하며 그 브랜드만의 문화를 만드는 마케팅으로 연결해 밸류와 파워를 길러나가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 ▨ 슈즈업계 생존전략 제화3사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살롱화 이외의 중저가 브랜드로 양극화되어 있던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세분화될 조짐이다. 양극화되어 있던 유통과 확실한 차별을 느낄수 없었던 브랜드 컨셉, 제품 구성등 풀리지 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국내 슈즈시장.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장기적인 미래를 볼수 없다고 판단한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아등의 패션잡화 대기업들 중심으로 생산라인 구축과 인재 양성등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금강제화의 경우도 ‘비제바노’를 해외 명품과 견줄만한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아래 이태리 생산라인을 도입하고 살롱화만의 기동성등의 강점을 적극 흡수하기 위해 ‘레노마’ 공장을 설립했다. 에스콰이아도 생산 라인을 별도 법인화시켜 전문성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효율성도 업시켰다. 이들은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브랜드들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급화 전략으로 라이센스 브랜드 역량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리끌레르’,‘밀라숀’등 일부 마켓 테스트에 들어간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침체되어 있던 제화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아쿠아스큐텀’, ‘바바라’, ‘발디니니’ 등의 고급 라이센스가 가세할 전망이다. 기존 컨셉과 상품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있는 이들은 기존의 소외되어 있던 소비자층까지 타겟으로 삼아 니치마켓을 공략한다는 시도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매출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살롱화 업체들도 소비자착장의 캐주얼화를 주목하면서 캐주얼라인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별도 브랜드를 마련하는등 분주한 모습이다. 관련 업계는 침체되어 있던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시키기 위해선 라이센스 브랜드를 도입해 인지도와 이미지를 등에 업고 신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