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재고소진 ‘세일’ 총력전
1월 회복기미 -5%대 진입 ‘안간힘’봄신상품 반응도 일어 고무적
2004-01-14 한선희
여성복업계가 겨울상품 재고소진에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봄신상품 반응을 속속 확인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세일단행에도 불구, 평균 30% 이상의 역신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매출부진이 심각했지만 1월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패션사들은 1월 들어 평균 40% 세일로 진행하던 직원우대 행사를 60%까지 가격인하폭을 확대하고 대대적인 균일가전을 펼치는 등 겨울상품 재고소진에 총비상을 걸었다.
대현은 이번주 전 브랜드의 직원 행사를 실시, 50%에서 60% 세일은 기본이고 매일 균일가 품목을 다수 전개해 세일의 효력을 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성복업계는 1월 매출이 향상되면서 신상품 반응체크도 본격화, 신상품의 반응호조로 다소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섬의 ‘시스템’은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30% 세일을 실시, 꾸준한 매출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세일상품외 봄간절기 상품도 물량대비 15%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인’의 경우도 신상품 출고 후 매출이 향상, S/S 판매 예측에 고무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네티션닷컴은 12월 세일브랜드들이 대대적인 세일에도 별 효과를 보이지 않자 1월부터 본격적인 세일에 돌입, 30% 가격인하에 자사카드우대 10% 행사까지 벌여 12월의 침체를 만회하고 있다.
30%역신장세의 12월에 비해 세일을 실시한 1월은 물량소진 면에서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회복세이고 ‘96NY’은 지난주 기점 신상품을 20모델 선보였고 ‘EnC’는 이번주부터 신상품을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브데올리브’는 일주일 빠르게 세일에 돌입, F/W 침체를 만회하고 있는데 목표치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전체의 평균 역신장보다 5% 가량은 나을 것으로 전망하며 2월까지 재고소진전을 지속 실시, F/W 소진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4%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레노마’도 1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봄상품의 반응도 속속 일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브랜드사들은 이번 세일기간 중 백화점이 15%에서 20% 매출 역신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자사의 매출양상을 가늠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