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3)
감각·순발력 승부수“새로운 테이스트 만이 소비자를 끈다”‘비주얼·상품성’ 균형감각 찾기 관
2004-01-14 한선희
감각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한해다.
불경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브랜드들의 올해 상품전략의 승부수는 순발력이다.
기동성을 갖춘 물량 전개 능력과 변화하는 소비자 테이스트를 집어내는 타고난 감각적 본능이 작용될 때 브랜드의 이미지도 올라가고 매출도 놓치지 않는다.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적기가 올해다.
까다로운 고객의 패션 니즈를 포착하고 새로운 감각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브랜드가 리더로서의 장기적인 비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구매욕을 일으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안정된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공략과 삶으로 침투하는 마케팅 기법이 선호되고 있다.
여성복업계를 리드해 가는 ‘이성과 감각’을 겸비한 기획디렉터 3인의 올해 상품 전략과 트렌드 제안을 점검해봤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
▨ 데 코: 김영순 이사
-미래 대비 핵심역량 모을 때
-‘밸류창출·잠재시장 확산’
-‘업그레이드·볼륨화’ 동시 추진
미래지향적 변신에 최적의 시기다. 그리고 패션은 밸류를 팔아야하는 고차원의 전개가 이뤄져야한다.
올해는 운용의 미를 극대화하는 테크닉으로 최강자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기획에서는 MD적 시각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소득이 줄어드니 움츠려야 한다는 대부분의 생각에서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한 input의 기간으로 발상을 전환하자.
소비지수는 떨어지고 소비자의 테이스트는 날로 까다로워질 수록 새 욕구를 쉴 새없이 파악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주어야 한다.
불경기라고 팔리는 물건에만 치중한다면 구매욕구를 자극시킬 수 도 없고 경쟁력저하만 불러올 뿐이다. 장기적인 안목서 잠재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와함께 소비자 테이스트를 적중시켜 판매율도 확보하고 리딩브랜드로서의 입지도 확보해야한다.
입체적 전개 기법이 적절히 활용된다면 불경기가 오히려 전환점이 되는 호기로 작용될 수도 있다.
소비자가 까다롭다는 점에서 상품 세분화, 새로운 테이스트로 구매 심리를 자극해 볼 수 있다.
보여주기와 팔기를 명확하게 제안하고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MD적 접근이 전략화됐다.
소비자 테이스트를 자극할 새로운 감각창출 차원서 보여주는 비중을 ‘데코’는 올해 더욱 확대한다.
생산에서의 노하우를 발휘해 신속한 리오더 시스템도 가동시켰다.
소비자와 매장을 눈에서 놓치지 말고 현장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확인하고 계속 지원하는 역동적인 시스템은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어느때보다도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
최근의 여성들은 라이프스타일이 옷 등 자신의 외관을 드너내는 것보다는 삶을 즐기는데 대한 투자가 더 확대됐다.
옷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말하고 삶의 질을 얘기하는 밸류의 시대인 것이다. 즉 패션 브랜드가 밸류를 팔아야 하는 시대라는 얘기다.
이와관련 올해는 상품적 측면서 스포티즘과 로맨티시즘이 결합된 편안한 단품 라인을 무기로 내세웠다.
보여주는 스타일도 어느때 보다도 더 많이 제시해 철저한 테이스트 지향으로 새로운 시장잡기에도 나섰다. 잠재 고객층, 새로운 소비자를 흡수하는 차원서의 볼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전략이 지난해와 비슷한 외형규모 안에 효율제고로 업그레이드 된다. ‘데코’는 벨류업에 대한 심층적 연구로 잠재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나서고 2004년 브랜드 컨셉의 대전환도 준비중이다.
‘아름다운 가게’에 대한 후원 등 문화적 만남을 중심으로 한 벨류 창조가 올해의 핵심 사안이다.
▨ 엘라스틱: 김진희 이사
-명품 지향 캐릭터 꽃 피우기
-전문기업 강점 극대화
-‘소재·감각 다양화’ 매출확대
‘패션전문업체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리더화’와 ‘캐릭터로서의 자존심을 살린 스타일’ 등이 올해의 핵심 전략이다.
소비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점서 ‘엘라스틱’은 ‘더 명품지향’에 올해 상품기획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수트 제안이나 고급라인 블루라벨의 물량을 30%까지 확대하는 등으로 가시화된다.
유통 볼륨화가 가속화되는 올해는 ‘엘라스틱’의 공격영업의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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