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수출, 저가경쟁 과열양상

품질·무역신뢰 우선돼야

2004-01-15     강지선
수출경기가 장기적으로 침체됨에 따라 직물 수출업체들의 저가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경기 회복 기대심리에 부흥하지 못했던 수출업계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수출경기의 침체위기에 따라 각 업체들이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으로도 제몫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멕시코 지역의 수출시장에서 국내 트레이딩 전문 업체들이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고 있어 전체 수출시장의 이미지를 하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무역 업체들이 저가격 맞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1불에 네고하고 T/T 거래방식 전환한뒤 덤핑처리를 이뤄, 현지 수입업체의 부도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국내 생산업체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경기의 하락국면에도 국내 생산제품의 우수성과 바이어들과의 신뢰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협화음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