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기계, 200피더 싱글 환편기 개발성공

스트라이프 니트 생산성 획기적 증가원단 꼬임 전혀 없고 품질 우수·작업방법 간편

2004-01-15     양성철
국내 니트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최신 환편기가 개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편기 전문생산업체인 삼광기계(대표 유지창)가 1년 6개월에 걸쳐 3억원을 투입, 200피더 싱글환편기 개발에 성공한 것. 기존의 스트라이프환편기는 36인치 폭에 144피더이나 신기종은 36인치 폭에 200피더로 생산성이 약 30%이상 뛰어나다. 여기에 기존 스트라이프환편기는원단의 꼬임이 발생, 의류를 만들어 놓으면 옷의 틀어져 클레임을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삼광기계에서 개발한 기종은 원단의 꼬임 현상을 거의 없게 만들어 의류를 만들었을 때 옷의 틀어짐이 전혀 없고 원단의 표면이 실크처럼 깨끗해 품질이 우수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스트라이프니트를 편직하는 컴퓨터환편기는 수입기종의 경우 1억8천만원에서 2억원 수준이고 국산 컴퓨터환편기종 경우도 1억 2천만원수준에 이르지만 삼광의 스트라이프기종은 기계식이면서 스트라이프원단을 편직할 수 있고 가격은 국산컴퓨터 환편기의 절반에 불과해 가격부담도 거의 없다. 아울러 기계식이므로 기계의 운전방법이 간단해 사용하기 편리한 점이 장점이다. 삼광의 스트라이프환편기는 16수 원사로 편직시 스트라이프 리피트크기가 16㎝∼12㎝이고 20수의 경우 14㎝∼12㎝, PK조직은 10㎝∼7.5㎝로 스트라이프원단의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 현재 국내니트수출업계는 스트라이프환편기의 생산성이 문제와 원단의 꼬임 문제 때문에 거의 스트라이프오더를 수주하지 않아 대만이 스트라이프오더를 진행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삼광의 스트라이프환편기는 국내스트라이프니트 수출오더를 충분히 수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광의 유사장은 32년 간 환편기 개발에만 전념한 기술자로 지난 90년대에 보드레원단을 생산하는 환편기(인터록)를 최초로 개발하여 국내시장의 70%이상을 공급한바 있으며 현재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에 공장을 두고 월 15대의 스트라이프환편기 생산캐퍼를 보유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