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까르푸 & CJ홈쇼핑
2004-01-16 안성희
▨ 까르푸 : 이수현, 매입부 란제리 담당 과장
-패션잡화의 35-40% 비중
-백화점식 매장 분위기 표방
까르푸는 전체 패션잡화 중 속옷 매출이 35-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속옷 매장을 특성화시켜 볼륨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비비안’ ‘비너스’ ‘트라이엄프’ 등 빅브랜드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인기가 높긴 하지만 브랜드와 상관없이 가격대비 퀄리티가 우수한 제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단 할인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기본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요즘은 소비자의 패션감각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다소 높더라도 고급스런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할인마트의 속옷판매률이 높아지면서 유통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차별화된 매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백화점식으로 매장별 단독코너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초특가 아이템 코너를 만들어 ‘요일별 팬티’ ‘주니어팬티’ 등의 단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까르푸는 텍스타일 토탈 PB브랜드 ‘하모니’를 전개하고 있으며 속옷도 가격 메리트를 확실하게 부여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모니’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 좀 더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 까르푸 : 김현정, 남성/아동 언더웨어 담당 대리
-주니어내의 최초 입점…성공작
-이지웨어존 구성…차별화 시도
까르푸는 할인점 중 최초로 주니어내의를 입점, 성공적인 매출을 올렸으며 아직까지도 주니어내의가 강한 편이다.
특히 인기 캐릭터인 ‘디즈니’에 대한 로얄티는 본사에서 직접 지불하고 있어 협력업체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캐릭터 제품의 반응이 좋은 만큼 업체마다 캐릭터 권한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 어느 할인점에서 어떤 제품을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분쟁도 심각했는데 요즘은 서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는 편이다.
남성내의는 ‘빅맨’ ‘오엑스’ ‘트라이’ ‘보디가드’ 등의 인기가 높으며 중소업체 상품은 행사를 자주 진행해 대량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이지웨어의 판매률이 높아지면서 파자마 판매공간을 축소시키고 이지웨어존을 따로 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30대 중반 정도의 여성을 주요고객으로 보기 때문에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입점시킬 방침이며 타 유통업체도 차별화된 모습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 CJ홈쇼핑 : 최은석, 언더웨어팀 SM
-언더웨어 매출 선두
-“값싼 제품 파는 곳 아닌
하나의 유통으로 인식되길...”
유통업체 간 마찰이 빚어지는 바람에 전년도까지는 홈쇼핑 입점을 꺼려하는 업체도 많았다.
그러나 홈쇼핑이 하나의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특히 언더웨어 부문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업체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CJ홈쇼핑은 PB브랜드 ‘피델리아’가 인기를 얻으면서 언더웨어군이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대했으며 현재 패션의류잡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업체가 ‘신유통사업부’를 별도 운영하는 등 유통특성에 잘 맞는 제품을 가지고 영업하는 경우가 늘어나 홈쇼핑의 특색이 점차 갖춰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홈쇼핑에서 파는 물건은 값싼 제품으로만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아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저렴하지만 품질 좋은 상품을 선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창기에는 충동구매를 자극한다, 직접 보지 않으니 믿을 수 없다는 등이 소비자 불만도 높은 편이었지만 제품도 나아지고 서비스도 개선돼 홈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단시간에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제품은 아무래도 신뢰성이 높고 퀄리티가 검증된 빅브랜드사의 상품들이다.
CJ홈쇼핑에서의 시간대비 매출 1위는 ‘비비안’과 ‘좋은사람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방송횟수가 한 달에 1,2번 정도이기 때문에 큰 매출은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소업체 중에는 예전에 브랜드사의 OEM생산을 주로 하던 업체들로 ‘동경모드’ ‘샤론느’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업체는 우수한 품질이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라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