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소비자반응 조기감지 ‘촉각’

QR비중 20%에서 최고 40%까지 확대재고최소화·효율배가 등 불황타파 ‘전력’

2004-01-23     KTnews
“재고는 더 이상 자산가치가 아니다” 최근 남성복업계가 정장에서 캐주얼웨어부문에 이르기까지 QR비중을 전격 강화하면서 ‘재고최소화와 효율배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관련기사 10면) 이에따라 소비자반응을 조기에 감지하려는 움직임으로 기획부문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예민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복브랜드들의 경우 물량을 전년대비 동결 혹은 소폭 축소로 계획을 세운 가운데 QR을 브랜드별 평균 20%에서 최고 35%까지로 설정했다. ‘갤럭시’ 25%, ‘로가디스’ 20% ‘마에스트로’ 35% ‘맨스타’ 20%, ‘캠브리지멤버스’ 15%, ‘트래드클럽’ 20%등이다. 갤럭시와 로가디스, 맨스타등은 특히 QR시행타임을 최대한 줄이고 고급제품군 강화를 통한 효율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에스트로’는 전사적으로 35%의 QR실현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는 자체 공장가동에 그동안 지속 투자를 해와 시스템이 정착된데 기인한다. 35%중 절반은 원단상태로, 절반은 원사상태로 확보해 최대한 QR타임을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공장시스템이 8일만에 가능하도록 ‘단납기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캐주얼웨어에 있어서도 중요성은 마찬가지이다. ‘갤럭시캐주얼’ 25% ‘로가디스그린라벨’ 35% ‘마에스트로캐주얼’ 35% ‘맨스타캐주얼’ 40% ‘카운테스마라’ 20% ‘피에르가르뎅캐주얼’ 15%으로 외형이 높은 브랜드일수록 QR비중이 높다. 뿐만 아니라 이번시즌에는 팬츠, 니트등 단품의 물량을 확대. 코디판매를 유도하고 기존 베이직물량은 축소하는 한편 고급제품확대와 가격대의 일부상승등의 움직임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때보다 초두물량 출시와 더불어 고객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 QR의 활성화 및 비중강화는 정상판매를 강화하고 세일비중을 줄이는데 한 걸음 다가가는 키워드가 될것”으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