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컬렉션 ‘완전 통합’

올봄 서울 컬렉션 위크로 재탄생

2004-01-27     유수연
국내 패션 컬렉션이 완전 통합됐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자부와 서울시, 패션협회등이 추진해왔던 국내 각 디자이너 컬렉션 그룹을 한기간에 묶어 실행되는 패션계의 숙원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컬렉션과 서울컬렉션으로 양분돼 열리던 올봄 국내 패션 컬렉션은 ‘서울컬렉션 위크’로 통일되고 SFAA, KFDA(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NWS(뉴웨이브인서울)로 나뉘지던 개별 디자이너 컬렉션 역시 하나로 합쳐진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열리던 컬렉션을 한기간내로 통합함으로써, 기간과 장소등의 정례화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세계 유명 패션 캘린더의 일정 게재는 물론, 바이어를 초청이 용이하게 되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디자이너 3-5명을 선정, 해외 유명 컬렉션 참가비용을 최소 3-5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탄생하는 서울 컬렉션 위크는 한국패션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며, 올봄 코엑스행사에 이어, 가을철 행사는 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되는등, 범 국민적인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전망이다. 패션업계는 “국제 수준의 패션쇼를 열 수 있는 서울패션쇼장의 수립도 적극 검토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 안에 파리·밀라노·런던에 이어 세계패션 5강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컬렉션 통합을 반겼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