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출시장 활기

신뢰도·대금결제 등 문제점 해결S/S용 실크·린넨 등 직물 인기 예상

2004-01-27     강지선
수출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아직 미지의 수출시장으로 남아있는 러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이 올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춘계전시회 참가를 비롯 직수출 및 현지 에이전트 설립을 계획 중인 업체들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춘계 전시회는 지난해 추계 전시회에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더욱 활기를 얻고 있다. 이에 전시회 참가 및 터키, 폴란드 등 러시아로의 우회 수출업체에서의 러시아 시장 조사는 더욱 뜨거워진 상태다. 기존에 러시아 수출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대금결제 문제도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구축됨에 따라 점짐적으로 해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러시아는 올 세계적으로 실크 트렌드가 유행하는것에 힘입어 실크 직물이 광범위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용으로 실크 및 린넨 직물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천연섬유를 선호하는 최근 패션소재 동향에 따라 다른 합섬직물과의 믹스물과 천연섬유가 갖고 있는 단점을 상호보완하는 직물들이 크게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구매자들은 계절별로 구매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수입제품의 경우 다양한 스타일, 칼라, 디자인,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 국내 생산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수입제품과 국내 생산제품 간의 가격차이는 사라지고 있는 추세지만 구매자들은 다양하고 패셔너블한 수입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계절적인 수요, 수입 및 생산 활동 등은 소매 가격에 영향을 주는데, 여름 시즌의 경우 면직물과 합성 실크의 가격은 2-3%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