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섬유산업 수출간담회 개최
반덤핑 등 정보제공 통해 예방대책 절실
2004-01-27 양성철
산업자원부는 섬산련과 공동으로 지난 22 일수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섬유산업 수출간담회를 개최했다.
2002년도 섬유수출 동향 및 활동을 평가하고 2003년 수출환경과 수출전망 점검을 통해 섬유산업을 수출성장 산업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자원부(생활산업국장, 섬유패션산업과장), 섬유관련 단체(섬산련 등 7명), 섬유업계(동일방직 등 13명)에서 다양하게 참석하여 최근 섬유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수립에 대해 논의했다.
2003년도 섬유수출 전망 및 현안사항으로 상반기 중에는 대외시장 여건 회복이 불투명함에 따라 국내 업체간 과당 경쟁, 후발개도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겠으나 하반기에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인한 오더 증가로 인하여 수출 증가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섬유산업의 계속적인 발정을 위해 주요 정책방향을 설명했는데 산업용 섬유 생산비중 확대, 염색가공 산업 첨단화 및 기능인력 양성, 패션·디자인 산업의 활성화 등 3대 전략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세계 일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 △밀라노프로젝트 추진 및 섬유특화단지 활성화 등을 통한 지역별 집적화 유도 △화섬·면방산업의 구조조정 촉진 △QR사업의 원활한 마무리 및 섬유·패션 글로벌 SCM 기반구축 등을 통한 정보화 역량의 강화 △국내외 전시회 개최, 선진국 해외투자전략 수립 등 공격적 글로벌마케팅 전개 등을 주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섬유업계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주요 섬유수입국들의 국내섬유업계에 대한 반덤핑 제소 등 수입규제 문제에 대해 정확한 정보의 사전입수를 통한 사전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수출업계의 현실적인 대금 결제방식을 감안하지 않은 외환관리법의 적용상 문제점도 제기했다.
또한 전체적인 수출규모의 확대에 치중하기보다는 업계·단체 및 정부가 개별 기업의 수익성 개선 즉 수출 채산성 악화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밖에 국산원자재 사용제품의 국내 반입시 관세혜택 문제, 국내 섬유생산 설비의 헐값 해외 매각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직기) 개조자금 지원 등이 거론됐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