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창범, 롯데백화점 숙녀캐주얼 팀장

구조조정 자제 ‘유망주’ 점확대상권별 조닝 통폐합 추진

2004-02-03     한선희
올 상반기 MD는 불경기임을 감안해 구조조정을 지양했고 하반기 대폭 개편을 앞두고 소폭을 방침화했다. 구조조정보다는 기회부여의 측면서 개편의 가닥을 잡았고 소폭개편 방침에도 상품군별 캐릭터조닝, 영스포티즘을 묶어 지속 확대시키는 계획은 진행된다. 그러나 매 시즌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제안해야한다는 것은 소폭 개편에서도 지켜져야 할 중요한 정책이다. 상품군별 캐릭터라인을 신설했던 지난해의 시도와 감성캐주얼의 확대로 실효를 거두었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캐릭터 강화, 합리적 소비자 니즈 수용을 주 방향으로 설정했다. 한편 캐릭터와 커리어의 통폐합은 단계적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점별 차별화에도 주력, 지방 중소 점포의 경우 백화점의 개념에서 70화점의 개념으로 상품군을 집약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맥락을 같이해 매출에 관계없이 상품군 폐지도 검토하고 있다. 일례로 캐릭터 고객이 활성화될 수 없는 상권에서는 그 점포서 선호되는 경향은 확대하되 캐릭터 조닝 폐지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전체적으로는 경기침체로 소비자층의 세분화에도 적극 부응해 VMD력을 갖춘 중가브랜드들의 멀티플라자를 확대한다. 분당점 지하, 대전점 7층, 강남점 등에 멀티플라자가 신설, 확대되고 수시MD 원칙이며 할인점과 병행하는 브랜드들은 계속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노원점은 만평의 매장규모 확대가 계획돼 있어 층의 리뉴얼 공사가 끝나는 시점에 대폭적인 개편이 예정돼있다. 신규 입퇴점외 매장별 이동은 이번 시즌은 자제했다. 신규 런칭 브랜드들의 다점포화 보다는 검증된 기존 브랜드의 점추가가 어느 때보다도 뚜렷하다. 각각의 신규브랜드들에 하나의 점 정도만 안배했고 급부상하는 차세대 유망주들의 점확대가 이뤄졌다. 예를 들면 ‘비엔엑스’, ‘A6’가 영스포티즘의 리더로 점추가가 활발하고 ‘아이비하우스’는 신세계 PB의 이미지를 벗고 공격전개를 시작해 올상반기 롯데서 4개점을 오픈한다. ‘유팜므’는 캐릭터의 유망주로 주목되고 ‘모리스커밍홈’도 안정된 기획력으로 재도약이 기대된다. ‘에고이스트’는 기존 탑브랜드들을 압도한 성공사례인데 전 점서 1, 2위의 상위에 랭크돼있다. 이러한 성공에 이어 NPB로 ‘페리엘리스’가 윈윈전략을 세우고 첫발을 내딛는다. 신규 런칭하는 영캐주얼 신규브랜드들은 본점과 잠실점, 그리고 영캐주얼이 활성화되고있는 안양점에 각각 ‘틸버리’, ‘애니알릭스’, ‘엔보이스’ 등의 입점이 확정됐다. ‘흄’, ‘코데즈컴바인’, ‘스멕스’ 등이 감성캐주얼의 유망주로 눈여겨 볼 브랜드들이다. 롯데백화점은 미도파 인수로 점이 확대됐고 노원점의 리뉴얼, 영플라자로 새롭게 태어나는 메트로점, 명품점 개점, 롯데타운의 변신 등 연말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영플라자는 3천여평의 규모로 젊은이들의 문화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