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MD, 토들러·직수입 보강 ‘초점’
신규 ‘리바이스키즈’ ‘바비’ 선전
2004-02-06 황연희
올 S/S 아동복 MD개편은 각 백화점별 차이는 있지만 토들러 조닝 강화와 직수입 브랜드 보강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지난해 아동복 매출을 주도했던 상위 브랜드들의 대부분은 토들러. ‘블루독’을 비롯해 ‘캔키즈’ ‘베네통’ 등이 선전하며 토들러 강세를 이끌었으며 이에 백화점들은 올 봄 역시 토들러 브랜드를 보강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매장 확보에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는 ‘베네통’. ‘베네통’은 롯데백화점은 물론 신세계 영등포점을 포함 총 6개 신규 매장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잠실점, 영등포점, 관악점, 부산점, 대전점에 입점이 결정됐으며 지난 하반기 본점에 입점한데 이어 주요 상권 확보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까띠미니’를 새로 입점시켰으며 ‘베네통’ ‘베베’ ‘모크베이비’ ‘베이비퀴즈’ ‘캔키즈’ 등 토들러 브랜드 약진이 돋보인다. 또 ‘베네통’ ‘베베’ ‘리바이스키즈’ ‘미키하우스’ 등 점별 직수입 브랜드 보강에 주력했다.
S/S 신규 브랜드 중에는 ‘리바이스 키즈’가 영등포점과 부평점에, ‘바비’가 일산점과 포항점에 입점한다.
아동복 매장 중 최초로 주니어 매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게스키즈’ ‘아놀드파마주니어’ ‘폴로 랄프로렌’ ‘지오다노주니어’ ‘천우’ ‘에꼴리에’ 등의 브랜드들을 주니어 조닝으로 새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바이스키즈’와 ‘마루아이’가 새로 보강돼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가세할 예정이라고. 올 봄에는 5-6개점에서 테스트를 거쳐 향후 결과에 의해 전점 확대도 고려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소폭 조정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MD 개편에 대폭 변신할 것을 대비해 상반기는 전개를 중단한 ‘삐삐’ ‘엘덴’ 등을 대처한 수준에 그쳤다. 신세계역시 ‘리바이스키즈’ ‘에스프리키즈’ ‘베네통’ 등 직수입 브랜드만을 보강했다.
본점, 미아점, 강남점, 광주점 등은 전혀 변동이 없으며 인천점이 ‘삐삐’를 대신해 ‘리바이스키즈’가 입점되고 ‘엘덴’ 매장은 행사장으로 사용된다.
마산점은 ‘삐삐’를 대신해 ‘에스쁘리키즈’가 들어오고 영등포점은 ‘베이비퀴즈’가 퇴점하고 ‘베네통’이 입점한다.
한편, 유아복은 매출 역신장에 따른 매장 축소가 불가피하다. 각 점별로 1-2개 브랜드가 퇴점하는 방향에서 조정됐으며 가장 주목할 것은 ‘아가방 에뜨와’의 대거 퇴점이다.
‘아가방 에뜨와’는 결국 롯데, 현대 백화점들의 백화점, 할인점 중복 영업에 대한 견제에 대한 절충방안을 얻지 못하고 롯데백화점에서는 본점, 잠실점에 이어 영등포점, 부산점, 광주점, 분당점, 일산점, 포항점, 동래점, 노원점 등 8개점에서 추가로 퇴점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6-7개점 퇴점이 결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에뜨와’를 신규 브랜드로 간주하고 하반기 신규 품평회를 거쳐 향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할인점과 영업을 병행하는 브랜드들에 대해선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향으로 결정지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