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패턴 미학 ‘까샤렐’ 상륙

블루벨코리아, 런칭쇼 ‘뉴에너지’ 발산수채화 느낌 유혹적 소녀 모습 연출

2004-02-10     한선희
crepon 셔츠, liberty 프린트 등 화사한 색조와 패턴의 대명사 ‘까샤렐’이 한국에 상륙했다. 블루벨코리아(대표 다니엘 메이란)가 03 S/S에 ‘까샤렐’을 전격 도입, 지난 29일 청담동 원갤러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런칭 패션쇼에서는 고유 이미지 로맨티시즘을 퓨전스타일로 해석, 모던한 ‘까샤렐’의 미학을 제안해 시선을 압도했다. 다니엘 메이란 블루벨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영감과 정신을 담은 ‘까샤렐’의 뉴에너지가 한국시장서 이번 시즌 첫발을 내딛었다고 말하며 성공을 예감했다. 이번 2003 춘하 ‘까샤렐’의 뮤즈는 ‘And the god created woman’의 Brigitte Bardo와 ‘Breathless’의 Jean Seberg 사이를 오가는 듯한 ‘jeune femme fatal’류의 유혹적인 소녀의 모습. 20년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의 패션쇼를 개최한 2000년 10월, 전세계 패션계에 다시 한번 반향을 일으키며 ‘까샤렐’의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한 장본인 Clements Ribeiro커플이 이번 시즌도 생동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프린트의 대가 Celia Birtwell이 결합해 파라솔 무늬, 새와 쟈스민 플라워, moorish 타일무늬 등으로 이지적인 성향을 덧붙엿다. 패치워크 기법, 부드럽고 화사한 데님 아이템, 여성스런 아름다움을 실루엣으로 표현한 플라워 패턴의 쉬폰 스커트 등이 이날 패션쇼에서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여졌다. 특유의 로맨티시즘이 컨템포러리 & 모던과 만나 세련된 페미닌 감각을 제안한 컬렉션이었다. 기모노 재단법으로 여유있고 소프트한 실루엣을 연출, 오리엔탈 무드를 표현했다. 겹쳐입거나 오버사이즈로 착용한 티셔츠,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모터사이클 진, 워싱 처리된 보일과 쉬폰 드레스, 이브닝용 샤틴 아이템 등이 03 S/S ‘까샤렐’의 스타일이다. 코튼 크레퐁은 플레인, 자카드, 스트라이프, 워싱 등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클래식 셔츠, 스커트, 블라우스, 선드레스, 360도 폭의 플레어 스커트 등으로 표현됐다. 코랄, 프라임 로즈, 콘 플라워 블루, 티로즈, 로얄 블루, 에메럴드 그린 등의 컬러감이 전체적으로 맑은 수채화 느낌을 담아냈다. 이달 갤러리아 명품관에 첫 매장을 오픈, ‘까샤렐’의 감성을 전달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