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마트, 캐주얼 PB개발 초점

의류매출 주도 효자노릇 ‘톡톡’

2004-02-26     KTnews
최근 대형 할인마트에서의 캐주얼 조닝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홈플러스, 이마트등의 대형 할인점들은 기존 브랜드 유치 외에도 PB(Private Brand)브랜드들을 적극 개발, 상품 구색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캐주얼 의류의 PB개발이 활발한 편이며 요즘은 저렴한 가격대 외에도 품질과 패션성에서도 어느정도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합리적 마인드의 소비자들을 적극 흡수해나가고 있다. 또한 유통사의 회계기준이 매출액에서 수수료 기준으로 전환되고 타 브랜드 입점에 비해 이윤이 높다는 것도 큰 메릿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초저가 상품과는 확실히 차별되고 있으며 대형 유통사가 보증한다는 신뢰도를 주는 것도 PB상품의 강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할인점에서의 의류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편안하면서도 가격대가 저렴해 구매로 바로 이어질수 있는 캐주얼 웨어의 자체 상표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말 의류매출이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체 PB의류 아울렛이나 PB상품 판매가 품질과 가격면에서도 뒤쳐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체 PB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마트는 토틀 브랜드 자연주의’와 ‘마이클로’, ‘이베이직’등의 캐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엘리트베이직’과 ‘신즈디자인하우스’가 북한에서 생산한 것으로 관세가 붙지 않아 국내 가격의 절반수준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이베이직’ 상표를 달아 고속성장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라이프 웨이’를 선보이고 있는 홈플러스에서도 단품의 경우 2만원을 넘기지않는 합리적인 상품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이지 클래식’과 아동 브랜드인 ‘이지 키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에만 전용으로 납품되고 있는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 ‘비글’에 이어 내달 기능성 아웃도어 캐주얼인 ‘모노크롬‘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각 유통 전문 업체들을 활용해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자체 상표를 내세우고 있는 대형 할인점들은 상품 기획에서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퀄리티를 높이고 가격의 거품을 없앤 PB상품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