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필라티, 독창적 복합소재 주류
04 S/S 편사 컬렉션
2004-02-26 이현지
피렌체에서 열린 제52회 피티 이마지네 필라티에서 80개 사 2004년 S/S 편사 컬렉션이 개최됐다.
2004년 S/S는 고급 수모 혼방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프트하고, 투명한 소재가 포인트, 팬시 얀은 방적 기술을 구사한 독창성 넘치는 복합섬유 소재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니트웨어 시장은 열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티 필라티 전시회장에서는 바이어들이 아시아, 동구, 터키 등으로의 생산 이전론을 거론하고 있어 저가격 편사를 제공하는 방적업체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소비국에서의 방적은 과잉설비, 소매시장 결정권이 점차 강화되는 한편 울을 비롯한 모든 원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주요 소매업체들은 중, 저가품의 경우‘이태리 편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가격 인하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태리 고급 니트에서도 편사의 해외 조달 요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해외의존도에 관련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신 자료에 의하면 2002년 이태리 섬유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193억 유로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볼 때 울 부문이 9.7% 감소했으며, 편사 생산은 10% 감소한 337,000 톤을 보였으며, 동 시즌 수주 또한 국내 수요가 12% 감소, 수출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현상은 2002년 말을 기점으로 회복 기조로 들어서고 있어 2003년도 매출은 2.7%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운 정세를 고려하면 수량, 가격 모두 빠른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현지기자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