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디자이너 브랜드 대중화 ‘한몫’
장광효 화이트 라벨, CJ서 초히트 행진중현대홈쇼핑도 대표 브랜드 만들기 부심
2004-02-27 유수연
3대 TV 홈쇼핑을 중심으로 국내 패션 유통의 신개념 창조 및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중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홈쇼핑 업게는 기존의 중년층 타겟의 개별 마케팅에서 벗어나, 홈쇼핑 자체가 시청자 타겟이 젊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명성있는 디자이너들의 라이센스 전개를 적극적인 수익 창출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실지로, 홈쇼핑이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서 맹주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독 패션업계만이 그 존재성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패션과 온라인의 결합의 결과로서 새로운 유통혁명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CJ홈쇼핑의 경우, 피델리아 바이 이신우의 히트의 여세를 모아 최근 남성복 디자이너 장광효씨의 ‘카루소 화이트라벨’이 한창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는 기존의 그의 지명도에 세련된 옷을 바탕으로,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중화를 선언하는 계기로, 청담동 로데오 골목에 본점 ‘장광효 오뜨꾸뛰르’의 블랙라벨과, 홈쇼핑의 화이트 라벨등이 묘하게 맛물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광효 오뜨꾸뛰르는 핸드메이드 정장 등으로 해외유명브랜드 제품과 경쟁력을 갖춘 옷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카루소 블랙라벨은 그가 디자인을 맡고 경영은 투자자가 하는 형식의 고급기성복 라인으로 전개할 예정에 있어 홈쇼핑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재기의 발판으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대홈쇼핑(대표 이병규)의 디자이너 브랜드 연대강화전략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첫방송된 디자이너 박지원씨의‘pj.One’은 홈쇼핑만을 위한 브랜드로 제작되어 그 판매세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독점판매 브랜드로 시스정 by 정호진, 이원재스포츠 by 이원재, 에밀리아 by 앗슘, 시스에이 by 아르테, 풀랩 by 아이잗바바, 블루버튼 by 베이직 등의 판매고가 올라가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올 상반기에는 남녀캐주얼을 중심으로 의류부문의 PB상품 1~2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의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디자이너 송지오의 ‘RAIN Songzio’, ‘시스정 by 정호진’, ‘이원재스포츠 by 이원재’, 디자이너 김동수의 ‘이오디 김동수’, 심현옥, 안윤정의 ‘앙스모드’ 등으로 주로 30~40대의 고급층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홍보관계자는 ‘현대의 고급 이미지를 살려 디자이너들과의 WIN-WIN전략으로 상품의 고급화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젊은 층에 대한 수요 확대를 강화시켜나갈 전략을 구상중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