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S/S 히트예상 아이템](11)아동복

데님 등 활동성 위주 상품 보강뉴베이직·트렌드 상품 비중 늘려브랜드 인지도 구축 총력

2004-02-27     황연희
졸업·신학기 시즌 특수를 큰 매기로 활성화를 보이고 있는 아동복 업계는 올 S/S 데님, 활동성을 강조한 아이템의 호조를 예상, 스타일의 비중을 늘렸다. 금주까지는 정장, 세미정장의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가방, 신발 등 신학기 상품이 판매 활성화를 주도했으나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활동성이나 시즌성을 강조한 스타일의 인기 예감이 높았다. 면, 울 등 천연 소재보다는 면스판, 폴리스판 등 신축성을 고려한 합성소재의 활용도가 컸고 아동복 역시 전체 패션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수, 트리밍 등 디테일이 강조된다. 베이직한 스타일보다는 뉴베이직, 트렌드한 상품의 비중을 늘려 시즌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물량면에서는 다소 보수적이다. 전반적으로 신장세가 소폭으로 이뤄졌던 아동복 업계는 물량 계획에 있어서는 10%안팎으로 진행했으며 지난해와 같이 동결한 브랜드도 있었다. 공격적인 물량 공세보다는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히트 아이템의 기획 비중을 늘림으로써 매출액을 높이겠다는 것. 이러한 경향은 유통 계획에서도 잘 나타난다. 대부분의 아동복들이 매출이 저조한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유망 상권으로의 신규점 오픈을 희망하면서 적극적인 영업 확대는 지양하고 있는, 질적 팽창을 기대하고 있다. 또 아동복 업계가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라인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올 S/S를 기해 토들러 라인을 강화한 ‘톰키드’ ‘파파리노’ 등은 토들러 라인의 인지도 제고와 홍보 강화로 토들러 라인을 정착시킨 후 키즈 라인까지 고객들을 연결시킴으로써 매출 증가를 추구하고 있다. ▨ S/S 인기 예상 아이템 아동복 역시 ‘데님’의 인기를 전망했다. ‘게스키즈’는 일본 수입 데님을 사용해 가벼운 중량감과 뛰어난 발색 효과로 최적의 착장감을 제안함으로써 진 브랜드로의 위상을 강화한다. 또 올 신규 브랜드인 ‘리바이스키즈’는 이에 대적하는 브랜드로 성인 라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엔지니어드 데님 팬츠, 자켓, 스커트의 강화로 컨셉을 강화한다. ‘톰키드’ ‘마루아이’ 역시 자수, 다양한 워싱 처리한 데님류 소재의 인기를 예감했으며 ‘블루독’은 쥬리 소재의 활동감을 강조해 스트라이프 배색 시보리, 테잎 등의 디테일을 시리즈로 전개할 예정이다. 핸드메이드적인 요소를 내세우고 있는 ‘까띠미니’는 쇼트한 가디건에 손자수 처리한 귀여운 꽃 모티브와 원피스 세트, 강렬한 레드 비즈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골조직 소재의 반팔티셔츠와 가디건 세트를 S/S 인기 아이템으로 예상했다. ▨ 물량 계획 ‘소폭 확대, 인기 아이템 대폭 강화’ 아동복 브랜드들은 경기 변화에 따른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면서 물량은 소폭으로 확대하는 대신, 인기 예상 아이템은 물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팬츠, 티셔츠 등의 베이직한 아이템은 전년 대비 비슷한 물량을 진행하면서 점퍼, 점퍼 스커트, 트렌디한 바지 등은 비중을 확대했다. 몇 년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독’은 올해 점퍼의 비중을 50,440PCS로 진행, 전년대비 80%로 대폭 늘렸다. 또 여아 라인을 강화한 ‘블루독’은 점퍼 스커트 역시 50% 이상 확대했다. 데님의 비중이 강한 ‘리바이스키즈’는 팬츠 물량이 58,500PCS로 타 아이템에 비해 20배 이상 많고 이와 함께 S/S에는 티셔츠도 54,900PCS로 다양한 스타일을 전개하고 있다. ▨ 마케팅 전략 브랜드 로얄티 구축에 전념하라. 지난 F/W 런칭한 ‘마루아이’, ‘까띠미니’와 올해 런칭한 ‘리바이스키즈’는 브랜드인지도 구축에 총력을 가한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증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광고, 홍보 강화로 노출도를 높인다. 또 ‘블루독’ ‘게스키즈’ 등은 탄탄한 브랜드 로얄티를 바탕으로 기존 매니아들에게 더욱 집중한다. ‘블루독’은 CRM을 강화시켜 멤버 온리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것. ‘톰키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진출한 중국 아동복시장에서의 고지 선점을 위해 다각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