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꽃 백화점이 변한다]롯데百 잠실점, 7F 인너웨어
지난해 층이동 이후 5% 신장세 꾸준 ‘성공적’ 평가미씨층 확보 목적구매 고객 입점 늘어나
2004-03-06 안성희
지난해 하반기 3층 여성복 파트에서 7층 유아동복 매장 쪽으로 대대적인 MD개편을 했던 롯데잠실점 인너웨어군이 5%수준의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올 상반기엔 특별한 MD개편 없이 현상유지를 하겠다는 방침이며 오는 하반기엔 몇몇 브랜드에 대해 퇴점조치를 취하면서 인너웨어파트를 축소, 매장별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결정은 내리지 못 한 상황이며 이번 시즌을 거쳐 브랜드별 효율성을 따져보고 평가를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잠실점은 지난 하반기 층이동을 단행하면서 미씨층을 많이 확보했으며 목적구매고객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반면에 7층까지 올라와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아직까지 란제리파트의 위치를 인지하지 못 한 고객들이 다소 헤매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은 층이동의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현재 11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잠실점은 백화점 규모에 비해 언더웨어 파트가 강화돼 있는 편이다.
인너웨어의 전체적인 매출은 타 롯데백화점에 비교했을 때 중간정도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는 높다.
브랜드 구성은 ‘비비안’ ‘비너스’ ‘와코루’ ‘트라이엄프’ ‘바바라’ ‘러버블’ 6개의 란제리부문과 ‘CK언더웨어’ ‘휠라인티모’ ‘제임스딘’ ‘보디가드’ ‘임프레션’ 총 5개의 패션내의군으로 짜여져 있다.
매출은 란제리군에서는 ‘비비안’ ‘비너스’ ‘와코루’ 순으로 상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패션내의군에서는 ‘제임스딘’ ‘보디가드’ ‘휠라인티모’가 차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잠실점은 본점과 마찬가지로 ‘멀티샵’으로 꾸며져 있으며 이는 브랜드별 효율증대를 도모함과 동시에 소비자가 편안하게 둘러보면서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 같은 ‘멀티샵’ 형태는 계속 유지시킬 방침이며 통일성있는 디스플레이와 제품구성으로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잠실점의 주요고객이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이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할 때 고가의 수입브랜드보다는 인지도 높은 국내제품의 반응이 좋으며 최근에는 패션내의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로 찾는 소비자는 광진구, 송파구, 강동구 지역주민이 많고 고정고객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는 것도 잠실점의 특징 중 하나다.
한편 본격적인 봄이 다가오면서 파스텔톤의 화사한 제품들로 꽉 찬 매장이 전체적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미리 신상품을 구매하고자 모여드는 고객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안성희 기자 shahn@ayzau.com
▣담당 바이어 한마디: 황미선, 란제리 파트
-신상품 구성 ‘밝아진 분위기’
-MD개편 없이 매장 효율증대 초점
봄을 맞이해 브랜드마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장 분위기가 밝아졌다.
또한 미리 신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져 매장마다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도 성장곡선을 타고있다.
올 상반기는 MD개편 없이 지난 하반기 때 층이동 등의 변화를 줬던 그대로 유지하면서 브랜드별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3층 여성복 매장서 7층 가정파트로 란제리군이 이동하면서 초반에 자리잡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현재는 예전보다 매출도 나아졌으며 고객들도 만족해하는 편이다.
또한 매장별 파티션을 없애고 ‘멀티샵’ 형태로 구성한 것이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들이 더 편안하게 브랜드별로 제품을 비교해볼 수 있게 됐으며 적은 평수의 속옷매장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 미관상으로도 더 좋다.
현재 인너웨어파트가 있는 7층은 유아동복을 비롯해 가전제품까지 빡빡하게 구성된 층이라 오는 하반기 MD개편이 있을 때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이번 상반기 실적을 지켜본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매장탐방: 트라이엄프
-‘기능성·미용효과’ 젊은층 만족
-‘씨셀브라’ 출시기념 고객 몰이 박차
‘트라이엄프’는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 위주로 판매가 이뤄진다.
기능성 위주의 미용효과가 있는 제품이 주력상품이다 보니 판매사원의 설명이 타 브랜드 보다 많이 요구되는 편이다.
그러나 요즘은 ‘코스메틱 브라’에 대한 매니아층이 확보되면서 예전에 비해 판매가 수월해졌으며 판매사원보다 더 많은 제품정보를 접하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간혹 있어 반가울 때가 많다.
항상 친절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구경만 하는 사람들에게도 웃음으로 맞이하고 있으며 다음에 다시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트라이엄프’가 수입브랜드이다 보니 인기상품은 물량이 부족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