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수출 2월들어 본격화 조짐
1999-03-16 한국섬유신문
1월 한달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섬유류 수출이 2월들어 본격
적으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가
발표한 2월말 각국 섬유 쿼타 소진 현황에 따르면 미국을 비
롯, 대부분 지역의 쿼타 소진율이 크게는 두배이상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의류를 중심으로 수출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쿼타 소진율이
24.6%(선적 기준) 증가, 총 1억9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
록했으며 캐나다 및 EU지역은 각각 75.6%와 4.1%가 증가한
1천2백만 달러, 5천7백만 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품목별로 미국 지역 니트셔츠(CAT 338/9) 수출이 크게 증
가, 전년 동기 대비 212.5% 성장한 2천347만 달러 분량이 선
적됐다.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재킷류
(CAT 633/4/5)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7.5% 증가한 3천
124만 달러의 선적 실적을 기록, 對美 섬유류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對 캐나다 수출에서는 바지류(CAT 5) 선적 실적이 두드러져
전년동기대비 279.5%가 늘어난 141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EU지역의 경우는 품목별로 뚜렷하게 명암이 엇갈렸다. 수출
의 주종을 이루던 스웨터(CAT 5) 및 양말(CAT12) 수출이
전년도 보다 크게 줄어든 각각 1천156만 달러, 1천89만 달러
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반면 편직셔츠(CAT 4), 브라우스
(CAT 7) 등의 품목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5매에서 2배까
지 증가, 크게 호조를 이뤘다.
<정기창 기자>